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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경쟁' LGU+, SKT 견제 '초강수' 통할까

2만원대부터 유무선 통화 무제한…비디오 전용 데이터 제공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5.28 10: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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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동통신3사가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를 통해 요금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초강수를 던졌다. 28일 LG유플러스는 2만원대 요금제부터 유무선 음성통화를 무제한 제공하고, 비디오 전용 요금제를 통해 데이터를 확대한 새로운 요금제를 선보였다.

이는 SK텔레콤을 견제하고 경쟁사 가입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달 이통3사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각각 △KT 8일 △LG유플러스 15일 △SK텔레콤 20일 순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통3사 중 SK텔레콤이 마지막으로 해당 요금제를 선보였으나, 가입자는 51만여명을 확보해 가장 높은 유치율을 보였다. 업계에 따르면 KT는 35만여명, LG유플러스는 13여명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자를 모았다. 

SK텔레콤보다 5일가량 먼저 요금제를 내놓은 LG유플러스가 이통3사 중 가장 고전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S6'와 'LG G4'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상한액인 33만원까지 상향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13일여만에 기존 요금제를 탈바꿈하고 SK텔레콤에 대항할 신요금제를 공개하는 승부수를 제시했다.

SK텔레콤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의 강점은 2만9900원(부가세 미포함) 요금제부터 무선전화뿐 아니라 유선전화까지 음성통화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혜택은 이통3사 중 SK텔레콤이 유일했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새로운 요금제를 통해 SK텔레콤과 동일한 유무선 음성통화 무제한 혜택을 부여키로 했다. 또, 경쟁사 대비 차별화 전략으로 2만9900원 요금제부터 비디오 전용 'HDTV' 데이터를 확대해 고객 유인 효과를 노렸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SK텔레콤의 데이터 전용 요금제 혜택이 제일 많은 상황에서 LG유플러스는 요금경쟁력을 계속 끌고 가야 한다"며 "이 때문에 요금제를 새롭게 선보였으며 가입자를 더 확보하기 위한 전략도 깔려있다"고 제언했다.

이날 LG유플러스가 공개한 요금제는 'New 음성무한 데이터 6종'과 'New 음성무한 Video 데이터 8종' 요금제로, 29일 출시 예정이다.

양 요금제 모두 유무선 음성 무제한 통화를 지원한다. 'New 음성무한 데이터'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보면, 고객이 기존 이통3사 데이터 중심 요금제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혜택을 늘렸다. 

특히, 2만9900원 요금제에서는 기존에는 기본 데이터 300MB만 제공했는데 추가로 모바일 인터넷TV(IPTV)를 즐길 수 있도록 300MB를 추가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2만9900원부터 6만9000원까지 6종 요금제에 모바일 IPTV인 'U+HDTV'를 기본 서비스하며 전용 데이터를 부여한다. 단, 2만9900원부터 4만6900원 요금제 고객은 내달까지만 U+HDTV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이후 지상파와 CJ를 제외한 기본채널로 구성된 'U+HDTV light'로 변경된다.    

요금제별로 데이터 제공량은 △2만9900원 기본 데이터 300MB·HDTV 전용 데이터 300MB △3만5900원 기본 데이터 1.3GB·HDTV 전용 데이터 600MB △4만1900원 기본 데이터 2.3GB·HDTV 전용 데이터 1.1GB △4만6900원 기본 데이터 3.6GB·HDTV 전용 데이터 2.2GB △5만900원 기본 데이터 6.6GB·HDTV 전용 데이터 3.3GB다. 

6만900원 요금제의 경우, 데이터는 무제한 제공된다. 기본 데이터는 11GB며 이를 소진하면 매일 2GB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이후에는 3Mbps로 속도가 제한된다. U+HDTV는 데이터 상관없이 무한 이용 가능하다.

'New 음성무한 Video 데이터' 요금제도 업그레이드됐다. 최저인 3만원대 비디오 요금제부터 전요금 구간에서 U+HDTV뿐 아니라 '유플릭스 무비(UflixMovie)'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것. 비디오 시청에 사용되는 데이터까지 감안해 매일 1GB 전용 데이터를 제공하는 혜택도 유지시켰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데이터 무제한 제공 요금제 고객 대상 혜택을 강화했다. 6만9000원 요금제 이상 가입 때 LG생활건강 특가몰에서 각종 생활필수품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매월 포인트 5000점을 증정한다. 8만원대 이상 요금제 고객은 매년 제주도를 왕복으로 다녀올 수 있도록 연간 아시아나 마일리지 1만~2만점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