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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계열 취준생 88.2% "이공계 학생 부러워"

희망 학과 '컴공-기계공-의약학계열' 순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5.28 09: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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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인문계 출신 취업준비생과 직장인 10명 중 8명 이상은 이공계 출신 학생과 직원에게 부러움이나 박탈감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김훈)가 27일 인문계 출신 취업준비생과 직장인 5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우선 인문계 취업준비생의 88.2%가 이공계 학생에게 부러움이나 박탈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어떤 때인지 묻자 '상대적으로 취업이 쉬워 보여서'가 7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문성 있어 보여서'(49.4%), '이공계열 학문이 실용적인 것 같아서'(26%) 등의 순이었다.

특히 82.1%가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면 이공계로 진학하거나 복수 전공하겠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인문계열 취업준비생이 가장 희망하는 학과(복수 응답)는 무엇일까. 1위는 '컴퓨터공학과'(27.9%)가 차지한 데 이어 △기계공학과(27.4%) △의학·약학계열(23.7%) △전기전자공학과(23.7%) △생명·바이오공학과(16.3%) △화학공학과(14%) △건축학과(12.6%) 등의 답변이 잇따랐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박규혁씨(26세)는 "요즘 대다수 기업이 이공계 전공자를 더 많이 뽑는 경향이 있어 이공계 취업준비생이 부러울 따름"이라며 "취업준비생으로서 문과를 전공한 것이 후회될 때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