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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최고치' 뉴욕증시, 그리스 우려 줄며 반등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5.28 08: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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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그리스 협상 결과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기술주가 반등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21.45포인트(0.67%) 오른 1만8162.99,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9.28포인트(0.92%) 상승한 2123.48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인 나스닥 종합지수는 73.84포인트(1.47%) 뛴 5106.59를 기록하며 지난달 24일 세운 사상 최고기록 5092.09를 넘어섰다.

이날 특별한 거시 경제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투자자 사이에서는 전날 낙폭이 과다했다는 생각이 퍼졌다. 뉴욕 증시는 전날 달러 강세 및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악재로 작용해 3대 지수가 모두 1% 이상 떨어졌다.

이날도 달러 강세는 이어졌다. 외국의 다른 주요 화폐와 비교해 달러의 강세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한때 97.78까지 올랐다. 전날 2007년 7월 이후 최고에 이르렀던 엔-달러 환율도 다시 상승해 1달러당 124엔을 넘기도 했다. 

아울러 유럽 금융시장의 불안 우려가 약해진 것도 뉴욕 증시를 끌어올린 요인이었다. 그리스 구제금융 분할금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았으나 투자자 사이에서는 합의가 잘 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산했다.

그리스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협상이 긍정적인 결과를 향해 마지막 날갯짓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럽 주요증시 역시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1.21% 오른 7033.33, 독일 DAX30지수는 1.26% 상승한 1만1771.13으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도 1.95% 뛴 5182.53이었으며 범유럽지수인 Stoxx50지수는 1.79% 오른 3684.02를 기록했다.

G7 회원국인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오후부터 29일까지 사흘 동안 독일 드레스덴에서 세계 경제와 외환 규제 문제를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과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 우려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