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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소비 회복세' 4월 카드승인금액 급증

공과금 카드결제 증가…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 20.1%

이지숙 기자 기자  2015.05.28 09: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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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간소비 회복세가 진행되며 4월 카드승인금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여신금융협회(이하 여신협회)가 발표한 '2015년 4월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4월 카드승인금액은 전년동월 대비 15.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증가율(5.2%)을 크게 상회한 수치로 2012년 9월(15.7%)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4월 공과금서비스업종 카드승인금액은 7조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44.8% 급증했다"며 "올해부터 국세의 카드납부 한도가 폐지됐으며 작년 하반기부터 4대 보험 카드납부가 순차적으로 가능해지면서 공과금 카드결제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공과금업종을 제외한 카드승인금액은 47조41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01% 증가했으며 이는 작년 4월 증가율 4.50%을 2.51%p 웃도는 수준으로 공과금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민간소비 회복세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4월 전체카드 대비 체크카드의 승인금액 비중은 20.1%였으며 3개월 연속 20%대를 기록했다.

올해 4월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총 43조330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4.2%,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총 10조930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20.9% 늘어났다.

승인건수의 경우 신용카드(6억8600만건)와 체크카드(4억2600만건)가 전년동월 대비 각각 12.6%, 23.8% 늘었으며 신용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이 승인건수 증가율을 상회하며 카드결제 금액의 소액화 추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4월 평균결제금액은 카드결제 소액화 추세로 작년 4월 2만9305원에서 1.0% 하락한 4만8798원을 기록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국세의 카드납부한도 폐지 등으로 공과금서비스에 주로 이용되는 신용카드 평균결제금액은 1.4% 증가한 반면 소액결제가 많은 체크카드는 평균결제금액이 2.4% 하락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