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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겨드랑이 살, 잘 안 빠진다면 '부유방' 의심

유선조직 제거·지방흡입 동시에 해야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5.28 08: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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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전국 유명 워터파크도 야외 개장으로 여름 시즌에 돌입해 운영이 한창이다.

여름이 되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자연히 늘어나기 마련. 특히 겨드랑이 쪽 살은 움직임이 거의 없기 때문에 살이 잘 안 빠지는 부위로 꼽힌다. 하지만 만일 다른 신체 부위보다 팔과 겨드랑이 부분에 살이 유난히 많고 잘 빠지지 않는다면 부유방을 의심해 볼만하다. 

부유방은 정상 유방조직이 가슴 외 다른 부위에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겨드랑이 부위 유선 조직이 퇴화하지 않고 남아 있는 것이 부유방이다.

팔이나 가슴 아래 부위에 나타나기도 하지만 주로 겨드랑이 부위에 생긴다. 겨드랑이가 불룩 튀어나오거나 멍울이 잡힐 수 있고 생리 주기에 따라 통증도 발생 가능하다. 임신과 출산 시기에는 크기가 커지기도 한다.

부유방은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꼭 치료할 필요는 없지만, 외관상으로 심하게 눈에 띄거나 주기적으로 통증이 나타나면 수술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이때 단순 지방이라고 생각해 지방흡입 등 외적인 모양에만 신경 쓰기 쉬우나 유방외과를 찾아 유선 조직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유방은 유선조직이 남아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단순 지방흡입만으로는 유선조직이 제거되지 않는다.

김혁문 보건복지부지정 외과전문 민병원 유방센터 원장은 "여름철이 다가오면 부유방 관련 문의가 증가하는데 지방제거술로도 치료가 가능하나 유선 조직이 남아 있으면 재발 가능성이 높고 통증 또한 계속될 수 있다"며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작은 유선 조직까지 없애고 그 이후 지방흡입으로 모양을 교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부유방은 초음파로 정확히 진단할 수 있고 환자 피부 상태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으로 치료하면 된다. 초음파를 이용한 맘모톰 수술이나 겨드랑이 절개법으로 유선조직 제거 후 지방흡입을 하는 방법이 있다.

김 원장은 "부유방 시술은 유선제거가 중요한 만큼 경험이 풍부한 유방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민병원은 서울 지역 유일한 외과전문병원으로 부유방-여성형유방 담당 유방센터가 별도로 운영 중인 대학병원 교수진 출신 전문진이 직접 시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