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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7명 "인턴십과 취업, 관련 있다"

인턴십 선택 기준, '관심업무-다양한 경험-기업문화' 순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5.28 08: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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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상반기 공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여러 기업의 인턴 채용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특히 인턴십의 경우 방학을 알차게 채울 수 있는 경험이자 취업으로까지 이어지는 기회로 취업준비생들에겐 주요 관심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는 자사 회원 480명을 대상으로 '인턴십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그 결과 인턴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54.9%로 과반수에 달했다. 이와 관련 취업과 인턴십 경험 간에 관련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자 69.3%가 '그렇다'는 답변을 보였다. '관련 없다'는 이들은 11.1%, '잘 모르겠다'는 19.6%에 그쳤다.

인턴십에 지원하는 이유로는 '취업에 도움될 것이다'가 56.9%로 1위를 기록했다. 계속해서 △사회 경험할 좋은 기회(20.6%) △아무것도 안 하고 살 수 없으니 선택하는 궁여지책(11.7%) △진로 탐색에 도움(6.7%) 등의 견해가 뒤를 이었다.

인턴십 참여 시 선호하는 기업의 종류로는 '대기업'이 43.2%로 가장 높았고 △외국계 기업(16.1%) △공기업·공공기관(15.4%) △중견·중소기업(14.9%) △스타트업·벤처기업(7.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턴십 지원 시 기업 선택 기준은 32.6%가 '관심 업무'를 꼽았다. 또한, 실무를 경험하기 위해 지원하는 것이니만큼 '다양한 경험'이 29.1%를, '기업문화'가 15.9%, '인지도'가 11.4%를 차지했다. 반면 '급여'의 경우 9%로 다소 낮았다.

인턴십 유경험자 중 실망한 경험이 있는 경우는 42.9%로 파악됐다. 그 이유로는 '소모성, 잠깐 있다 갈 사람으로 대하는 태도'가 36.3%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업무량에 비해 부족한 급여(26.2%) △예상과 다른 업무(13.1%) △적성과 맞지 않는 업무(7.7%) △기대와 다른 기업 문화(7.7%) △각종 차별대우(6%) 등의 의견이 있었다.

아울러 인턴십 참여자 중 인턴십이 끝난 후 어떤 생각을 하게 되는지를 묻자 '해볼 만한 경험이었다는 생각이 든다'는 응답이 40.3%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다른 곳에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28.3%) △인턴십 자체에 대한 회의감(19.3%) △손해 본 느낌(10.3%)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한편 현재 인턴십 제도가 가지는 문제점에 대한 질문에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 정규직·계약직 등의 전환률'을 꼽은 응답자가 64.6%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회사와 지원자 인식 차이(28.1%) △고용주 입장에 편중된 제도적 문제(25.7%) △고용지표 상에서는 취업이 된 사람으로 분류되는 문제(24.8%) 등의 의견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