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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최신 기뢰부설함 '남포함' 진수

거리제어 시스템으로 작전능력 향상

전훈식 기자 기자  2015.05.27 18: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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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해군 두 번째 기뢰부설함 '남포함'이 27일 현대중공업에서 진수됐다. 이날 열린 남포함 진수식에는 △백승주 국방부 차관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김정환 특수선사업본부장 등 1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첫 번째 기뢰부설함 '원산함'은 이미 1997년에 인도돼 현재 성공적으로 실전에 투입되고 있다.

해군은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 기뢰를 제거했던 '남포 소해작전'의 이름을 따 최신 기뢰부설함을 '남포함'으로 명명(命名)했다. 배수량 3000톤급인 남포함은 △길이 114m △폭 17m △높이 28m 규모에 최대 속력 23노트(42㎞/h)로, 승조원 120명이 탑승한다.

남포함은 전자해도항해체계(ECDIS)와 함께 기뢰 이동 시 거리제어시스템을 갖춰 짧은 시간에 대량 기뢰를 정확한 위치에 부설할 수 있다. 특히 시스템 고장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전자감시체계를 비롯해 △유도탄 방어유도무기(SAAM) △고속단정 △스텔스기능 등을 탑재해 작전능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남포함은 이날 안벽으로 옮겨져 의장작업과 시운전, 품질보증 활동(국방기술품질원), 인수평가(해군)를 거친 후 오는 2016년 10월 인도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1975년 국내 최초 '한국형 전투함 건조업체'로 지정된 이후 △초계·호위함(12척) △구축함(3척) △잠수함(3척) △이지스함(2척) 등 총 71척의 함정을 건조하며 우리나라 해상방위력 증강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