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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전국 집값 변동률, 22년만에 평균이하로 ‘하락’

전월보다는 매매 0.1%↑·전세 0.4%↑ 올라

김훈기 기자 기자  2007.05.02 1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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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3월보다 0.1%, 전세는 0.4% 상승했으나, 22년만에 4월 평균치를 밑돈 것으로 조사되었다.

2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전국 주택가격 동항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는 대출규제와 주택법 개정안 통과로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전월대비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는 0.4%가 올랐다.

조사 대상 142개 시군구 중 매매가가 상승한 곳은 65곳이고, 보합인 곳은 19곳이었다. 58곳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유형별 매매가는 아파트가 3월보다 0.0%, 단독주택이 0.2%, 연립주택이 0.6%로 나타나 연립주택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서울·수도권은 아파트가 0.0%, 단독주택이 0.4%, 연립주택이 0.7% 상승했다.

규모별로는 3월보다 대형이 0.0%, 중형이 0.0%, 소형이 0.3% 상승했고, 아파트는 전월대비 대형이 -0.2%, 중형이-0.1%, 소형이 0.2% 상승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국민은행은 주택법 개정안 국회 통과와 종합부동산세 영향으로 중·대형 평형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반적으로 4월이 봄 이사철 전세수요와 연동해 주택가격 오름폭이 큰 시기지만, 올해는 지난 22년 평균 4월 변동률(0.5%)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 남구(2.4%)와 안산 단원구(2.2%)였고, 충남 공주(-0.9%)와 과천(-0.8%)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전세, 매수대기 수요 전세 전환으로 0.4% 올라

부동산 안정화 정책과 9월 분양가 상한제 시행에 따른 매수대기자의 전세 전환수요 증가로 전국 전세가격은 3월보다 0.4%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조사대상 전국 142곳의 시군구 중 상승한 곳은 94곳이고, 보합인 지역은 28곳이었다. 20곳은 하락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전월대비 0.3%, 단독주택이 0.3%, 연립주택이 0.8% 로 나타나 매매와 마찬가지로 연립주택이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아파트가 전월대비 0.4%, 단독주택이 0.6%, 연립주택이 0.5% 상승했다.

주택규모별로는 3월보다 대형 0.1%, 중형 0.2%, 소형 0.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는 대형 -0.2%, 중형 0.2%, 소형 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소형이 전세가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세 역시 이사철 끝물이어서 평균 3월에 비해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었고, 올해 4월 상승분 0.4%는 22년동안의 평균 4월 변동률인 1.0%를 밑도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지역별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안산 단원구(2.9%)와 구로구(2.2%)였고, 하락률이 가장 높은 곳은 3월과 같은 대구 달서구(-0.8%)와 과천(-0.7%)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