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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 '철이 철철展' 개최

고려시대 철불상에서 현대미술, 가구디자인까지 80점 작품 선보여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5.27 13: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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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포스코미술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철이 철철-사천왕상에서 로보트태권브이까지'展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철이 철철'展은 고려시대 철불상 등 고대 유물 20점을 포함, 한국 조각 1세대 송영수 작가 및 정현 작가의 철 조각상, 류연희 작가의 금속공예, 김경환 작가의 철제가구 디자인 등에 이르기까지 17인의 작가 총 80점의 작품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철이 예술의 소재로 무궁무진하게 변화되고 확장되는 모습을 고대 철조 유물부터 현대미술, 디자인 작품에 이르기까지 모두 한 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다.

전시는 크게 4개 파트로 구성됐으며, 관객들은 '세상을 지키는 철'로 이름 붙여진 도입부에서 김택기 작가의 로보트 태권브이를 만나는 것부터 뜨거운 쇳물의 이미지와 함께 전시 안으로 이끌려 들어간다.

이후 1부 '철, 역사가 되다', 2부 '철, 예술이 되다', 3부 '철, 생활이 되다'의 전시를 관람하며 강하지만 부드럽고, 차갑지만 뜨거운 철의 모습을 느낄 예정이다.

'철이 철철'이라는 전시회 타이틀은 포스코센터 1층 로비에 설치된 백남준 작가의 작품 '철이 철철-TV깔대기, TV나무'에서 따온 것으로, 백 작가는 작품을 설치하며 "철을 만드는 회사니 철이 철철 넘쳐나라"머 포스코의 발전을 기원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어린이들이 철의 특성을 이해하고 철을 활용해 예술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체험 미술교실도 마련됐다. 금속판이나 철사 등을 이용해 키네틱 아트나 정크아트 작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흥미로운 시간이 될 전망이다.

포스코미술관의 이번 전시 일정 및 어린이 미술 교육 참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포스코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