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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아 부탁해" 제약업계 여름 마케팅 시동

5월 때이른 더위에 여름철 겨냥 제품 특수 마케팅 돌입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5.27 11: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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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예년 보다 일찍 다가온 여름에 제약업계가 분주하다. 5월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때이른 고온현상이 계속되면서 제약업계가 '건강한 여름 나기'를 위한 본격적인 여름 마케팅에 돌입하고 있다.

지난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3~5월의 봄철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높았으며, 5월에는 종종 폭염 현상까지 일어나는 등 더위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여름 특수 제품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빨리 증가할 것으로 보고 야외 활동 시 사용할 수 있는 비상상비약을 비롯해 손발톱무좀치료제 등 여름철 발생하는 각 종 질병들에 효과적인 제품들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대약품은 여름을 맞아 작년에 이어 2015년 버물리 광고 모델로 정웅인, 정세윤 부녀를 선정하고 '버물리' TV 광고를 다시 온에어 하고 있다. 버물리는 대표적인 여름철 비상상비약으로 벌레에 물렸을 때 생기는 부기, 가려움 등의 증상에 도움이 되는 일반의약품이다.

또한 패밀리 제품으로 1개월 이상 유아부터 사용 가능한 어린이 전용 제품인 '둥근머리 버물리키드크림'도 판매하면서 올 여름 벌레물림치료제 시장에서 소비자 확대를 노릴 예정이다.

일동제약도 여름을 맞아 습윤드레싱제 '메디터치' 광고를 선보였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광고에서는 배우 류승룡과 김유정이 등장해 의료용 실리콘을 이용하고 상처를 더욱 부드럽게 보호하는 신제품 메디터치A를 소개하는 모습이 담겼다.

일동제약은 광고뿐만 아니라 메디터치송(Song)도 만들어 재미있는 율동과 함께 노래하는 영상을 제작해 SNS을 통한 브랜드 친밀감도 높일 계획이다.

여름을 겨냥한 신제품 출시도 늘어나고 있다. 대웅제약은 여름을 맞아 손발톱무좀치료제 '바렌굿 네일라카'를 출시했다.

주성분인 시클로피록스는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한 성분으로 침투력이 뛰어나 손발톱 무좀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다. 폭 넓은 브러쉬를 동봉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장기 치료가 많은 손발톱 무좀의 특성을 감안해 대용량(4㎖)으로 출시했다.

동아제약은 등산, 여행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여름을 겨냥해 상처 보호에 효과적인 일회용 밴드 '스킨가드 플러스(SKIN GUARD PLUS)'를 출시했다. 소형, 중형, 대형, 혼합형, 점보, 핑거 총 6종류로 구성된 이 제품은 몸에 생긴 상처의 크기와 부위에 따라 선택해 쓸 수 있다.

동성제약은 불쾌한 냄새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인 '동성데오스칼프'를 편의점 GS25에 입점해 유통 채널을 확장했다.

이혜림 현대약품 약국마케팅팀 약사는 "제약업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여름을 맞아 본격적인 여름 특수 마케팅에 돌입하고 있다"며 "더워진 날씨에 벌레들의 활동도 예년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상돼 벌레물림치료제에 대한 다양한 소비자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