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BMW '일렉트릭 쇼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승부수

일반전기콘센트로 배터리 충전…효율 높고 방전 불안감 줄여

전훈식 기자 기자  2015.05.27 09:58:2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화석연료에 의존하던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변화하고 있다. 한정된 화석연료에 엄격해진 환경규제까지 겹치면서 보다 지속성장이 가능한 대안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 중 가장 실현 가능한 방안으로 꼽히는 것은 전기자동차다. 자동차업계는 이 분야 시장 선점은 물론,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BMW 역시 그 노력의 결과물을 하나둘씩 세상에 내면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자동차산업은 친환경시대에 돌입했다. 온실가스를 감축시키려는 EU정책이 엄격해지면서 화석연료에 의한 CO₂ 배출량을 크게 감축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자동차제조사들이 제시하고 있는 친환경차는 △하이브리드 △전기 △수소연료전지로 구분, 이 중 하이브리드는 엔진과 모터가 효율적으로 운용되는 만큼 상당기간 점유율을 늘려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하이브리드가 친환경성 측면에서 다른 친환경차 보다 큰 한계를 가졌지만, 전기차 장점인 무공해성만 가미되면 진정한 친환경차로 부각될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아직 전기차 기술력이 미완성단계에 그치고 있어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Plug-in Hybrid, 이하 PHEV)'가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반전기콘센트를 이용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PHEV는 효율성이 높고 배터리 방전에 대한 불안감을 크게 감소시켰다. 이에 전문가들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전기차로의 전환을 잇는 가장 중요한 연계 기술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BMW는 지난해 4월 순수전기차 i3를 출시하는 등 수입차 브랜드 중 전기차 도입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여기에 최근 PHEV i8과 X5 e드라이브를 선보이는 등 새로운 전기차 경쟁을 형성하고 있다.

◆그룹 최초 작품 PHEV 'BMW i8' 최고 120km/h

BMW 코리아는 지난 3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시하는 BMW i 두 번째 모델 i8을 공식 출시했다. BMW 그룹 최초 PHEV 모델인 i8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신소재 개발을 통한 경량차체, 강력하고 효율적인 동력구동장치로 지속가능한 미래 이동수단에 대한 비전을 현실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이피션트 다이내믹(EfficientDynamics)' 요소는 신소재를 사용한 지능형 경량설계, 첨단 PHEV 시스템과 공기역학 최적화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BMW i를 위해 특별히 개발된 '라이프 드라이브(Life Drive)' 구조를 적용함으로써 2+2인승으로 고안됐다. 승객실을 이루는 라이프모듈은 모두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으로 제작됐고, △구동시스템 △고전압배터리 △섀시 등으로 구성된 드라이브모듈도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공차중량이 1485kg에 불과하다.

또 BMW i 고유 공기역학적 차체 디자인과 낮은 무게중심(460mm 미만)과 균형 잡힌 무게 배분, 낮은 공기저항계수(0.26Cd) 등에서 비롯된 민첩성과 역동성은 미래지향적 실내 디자인과 함께 강렬한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BMW i8은 지속가능성의 개념을 생산 전반에 걸쳐 적용했다. 탄소섬유 생산과 조립공정에는 100%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만든 전력을 사용했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재활용한 소재와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만든 소재를 통해 고급스런 외관과 감각을 제공한다.

한편, 첨단 PHEV 시스템이 적용된 파워트레인에는 BMW 직렬 3기통 트윈파워 터보엔진과 BMW e드라이브 기술의 하이브리드 전기모터가 최적화된 조화를 이룬다.

배기량 1.5L의 직렬 3기통 엔진은 △최고출력 231마력 △최대토크 32.7kg·m의 힘을 발휘, 이는 6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뒷바퀴로 전달된다. 최고출력 131마력(96kW)과 최대토크 25.5kg·m의 힘을 내는 전기모터는 2-스테이지 자동변속기를 통해 앞바퀴로 전달된다. 그 결과 BMW i8은 △최대출력 362마력 △최고속도 250Km/h △제로백 4.4초의 성능을 갖췄다.

전기모터 구동으로만 BMW i8이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최대 37km(유럽기준)에 그치지만, 최고속도 120km/h의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가솔린엔진과 전기모터 두 동력원 공조를 통해 주행 가능한 최대 거리는 600km(유럽기준)다. 또 BMW i8은 △복합연비 47.6km/L △CO₂ 배출량 49g/km(이상 유럽기준)로, 소형차수준의 연비와 배기가스 수치를 달성했다. 

◆X5 x드라이브40e, 고성능 4륜구동에 e드라이브 물렸다

이와 함께 지난 상하이모터쇼에서 세계최초로 공개된 BMW X5 x드라이브40e는 BMW i 브랜드가 아닌 BMW 브랜드에서 출시한 최초의 PHEV 스포츠 엑티비티 비히클(SAV) 모델이다. 인텔리전트 상시 4륜구동 시스템 x드라이브와 BMW 이피션트 다이내믹 e드라이브 기술이 합쳐진 것이 특징이다.

X5 x드라이브40e의 최대출력은 313마력. 최대토크의 경우 가솔린엔진과 전기모터가 각각 △35.7kg·m △25.5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30.3km/L, CO₂ 배출량은 77g/km(EU PHEV 테스트 기준)다.

뿐만 아니라 BMW i시리즈 기술과 노하우가 그대로 적용되면서 PHEV의 주행성능과 감성을 BMW 브랜드에서도 최초로 경험할 수 있게 됐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기반으로 하는 전기모터에너지는 8단 스탭트로닉 변속기를 통해 구현되며, 자동으로 전압이 변속돼 차량에 장착된 12V 저전압 배터리전기시스템으로 충전된다.

또 전기충전소는 물론, 모든 가정 내 전기 콘센트나 BMW i 월박스에서도 충전이 가능하며, 배터리는 공간효율성 극대화와 충돌 시 충격 최소화를 위해 트렁크 칸에 장착됐다. 이 때문에 500L에서 최대 1720L에 이르는 적재용량과 3부분으로 접히는 뒷자리좌석, 럭셔리한 인테리어 등을 통해 최고급 분위기로 즐길 수 있는 대형 SAV의 다재다능함을 실현했다. 

여기에 BMW X5 x드라이브40e는 다재다능함과 유연한 퍼포먼스가 특징이며, 지능형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엔진과 전기모터의 최적의 조화를 이루면서 운전자 필요에 맞는 최적화된 효율성을 구현한다.

우선 운전자는 중앙콘솔에 위치한 e드라이브 버튼을 조작하면 다양한 드라이브 모드로 조정할 수 있다. 기본 세팅된 오토 e드라이브 모드는 전기주행 모드에서 △최대토크 25.5kg·m △제로백 6.8초라는 놀라운 엔진성능을 발휘한다.

전기 동력으로만 주행이 가능한 '맥스 e드라이브' 모드의 경우 배출가스를 발생시키지 않고, 도심에서의 주행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완충 시 전기주행모드에서 120㎞/h 이하로 주행 시 31㎞까지 운행 가능하다. 또 '세이브 배터리(SAVE Battery)' 모드에서는 배터리 충전이 유지되며, 전기에너지는 추후 전기주행을 위해 절약된다.

어떤 모드에서든지 BMW x드라이브가 구동되며, 다양한 드라이빙 모드로 주행 스타일을 변경할 수 있다. 여기에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가 제공하는 운전자 지원시스템은 다양한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해당 모델에만 한정 제공되는 기술 '지능형 에너지 조작 기능'은 기본사양으로 제공되는 '프로페셔널'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함께 활용 가능하다.

한편, BMW i월박스 퓨어와 프로를 설치하면 가정에서도 충전이 가능해 운전자는 주차 시 빠르고 편리한 방법으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또 '차지나우(ChargeNow)' 서비스를 활용해 광범위한 협력사 네트워크에서 현금 없이 전용 카드만으로 충전 가능하다.

아울러 BMW X5에 추가 가능한 모든 옵션은 BMW X5 x드라이브40e 모델에도 그대로 적용되며, 실내외 디자인을 위한 '퓨어 익스피리언스'와 '퓨처 엑셀런스' 패키지, M 스포츠 패키지 또는 BMW 인디비주얼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