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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백수오 95% 가짜…홈쇼핑 "환불정책 변동 없어"

이엽우피소 검출된 40개 제품 중 판매 제품 포함 안돼…검찰조사 기다릴 것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5.26 17: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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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시중에 유통되는 백수오제품 207개 중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가짜 백수오가 9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홈쇼핑업계는 현재 진행 중인 환불정책을 변동 없이 진행하고 검찰 조사결과를 기다리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26일 충청북도 오송시 식약처 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시중에 유통중인 백수오 제품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백수오 제품 721개(300개사) 중 실제 유통된 207개 제품(128개사)을 검사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은 제품은 10개에 불과했다.

나머지 157개 제품은 가열·압력 등 제조단계를 거치면서 DNA가 파괴돼 이엽우피소 혼입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

식약처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40개 해당 제품에 대해 전량 회수조치하고, 품목제조정지 처분을 실시했다.  또한, 유통기한이 다른 제품은 원칙적으로 영업자 자율회수조치를 하되 일반식품의 경우 검사성적서 등을 통해 이엽우피소가 혼입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 판매를 허용할 예정이다.

하지만 백수오 제품의 최대 판매처인 홈쇼핑사들은 이번 식약처의 발표로 추가 보상대책을 발표하기에 이르다는 입장이다.

이번 식약처의 발표는 현재 시중에 유통 중인 제품에 대한 조사결과다. 현재 홈쇼핑들이 진행 중인 환불 해당 제품과는 제조시점이 다른 제품들로 홈쇼핑 판매제품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번 식약처 발표 내용으로는 홈쇼핑 판매제품의 이엽우피소 혼입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얘기다.
 
GS홈쇼핑 측은 "이번 조사로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40개 제품 중에는 우리가 판매했던 제품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 보상대책에 대한 입장은 기존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검찰 조사 등 추가 조사 이후 기존 제품에 대한 이엽우피소 혼입여부가 명확해진다면 전체 환불할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CJ오쇼핑은 "추가 보상대책에 앞서 기존 판매제품에 대한 혼입 여부가 명확하게 밝혀내는 것이 먼저"라며 "이번 조사로 달라질 것은 없으며 현재 식품위생법에 따른 자율회수 조치도 진행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롯데홈쇼핑 역시 추가 환불정책을 내놓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제품 보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26일부터 기간제한을 두지 않고 '백수오 구매고객 보상접수' 사이트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 사이트에서는 현재 고객센터를 통해 접수 중인 미개봉 제품 및 섭취제품 잔량에 대한 환불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미 복용을 완료한 고객도 보상 신청이 가능하다. 복용을 완료한 고객에 대한 보상은, 구매금액의 20%에 해당하는 적립금이나 모바일 교환권 또는 증정품 중 고객이 선택할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