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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모바일 전문 위비뱅크 출범 '안정성·수익성' 검증

국내최초 인터넷 전문 시범은행, 중금리 소액대출·간편송금 서비스 제공

김병호 기자 기자  2015.05.26 15: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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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은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에 앞서 운영경험을 확보하는 동시에 수익모델을 검증하기 위해 시범 모델인 모바일 전문은행 '위비뱅크(WiBee Bank)'를 출범시켰다고 26일 밝혔다.

위비뱅크는 우리은행 내 별도 사업부 형태로, 향후 설립하게 될 인터넷 전문은행에서 판매할 중금리 대출, 간편송금서비스를 먼저 출시해 별도의 모바일 앱인 '위비뱅크'에 탑재해 안정성 및 수익성을 검증한다.

위비뱅크에서 선보이는 '위비 모바일 대출'은 SGI서울보증과 협약해 출시하는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중금리 서민금융 상품이다. 특히 은행권 최초로 타행 공인인증서로 대출이 가능하며, 본인확인을 위해 휴대전화 사진촬영을 통한 비대면 본인확인 프로세스가 시범 적용된다.

또 독자적으로 개발한 간편송금 서비스 '위비 모바일 페이'는 최초 한 번만 핀번호를 등록하면, 추가로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가 없어도 등록한 핀번호로 하루에 최대 50만원 범위 내에서 계좌이체가 가능하다.

아울러 지하철 코인라커에서 착안해 만든 보관함 방식 송금기능도 있다. 이 송금기능은 송금인이 의뢰금액을 위비뱅크 보관함에 보관하면 휴대폰,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을 통해 친구에게 메시지가 전달되고, 송금 내역을 전달받은 수취인이 보관함에서 찾아가면 된다.
 
고정현 우리은행 스마트금융부장은 "위비뱅크는 별도 브랜드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신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축적된 운영 노하우가 업계 선두로 한국형 인터넷 전문은행을 설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