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유커 잡아라…CJ푸드빌 타깃 매장 출점 잇따라

계절밥상 동대문 상권 진출…지난해 인사동점에 이어 유커 방문 매장 확대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5.26 12:06:2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CJ푸드빌이 최근 동대문, 인사동, 명동, 남산 등 유커(중국인 관광객) 동선을 타깃으로 매장을 잇따라 개설하며 내지 관련 영업,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계절밥상은 지난 22일 동대문에 위치한 롯데피트인(FITIN) 7층에 열다섯 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롯데피트인은 지난해 여름 국빈 방문한 시진핑 주석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깜짝 방문한 후 중국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 코스로 자리 잡았다.

계절밥상 동대문 롯데피트인점은 전체가 탁 트인 오픈형 구조며 총 200석 규모로 열었다. 동대문 상권에 위치한 특성상 유커 방문을 대비해 메뉴명을 국문·중문 2개 국어로 표기하고 중국어 가능 직원을 2명 배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

특히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은 중국인들에게 농가와 직접 연계해 제철 식재료로 음식을 만든다는 '농가 상생' 콘셉트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명동에 이어 동대문까지 중국인 관광객들의 동선이 확대되면서 'CJ푸드월드'에 유커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동대문 인근 퇴계로에 위치한 CJ푸드월드 제일제당센터점은 한류스타 김수현이 광고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뚜레쥬르'를 비롯, 17개의 외식 및 쇼핑 브랜드들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복합외식문화공간이다.

이처럼 도심 한복판에서 한류 열풍의 중심에 서있는 CJ의 대표적인 브랜드를 접할 수 있는 점이 바링허우족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 노동절 기간(4월 말~5월 초)에는 평소보다 매출이 12% 증가했다.

CJ푸드월드 관계자는 "젊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1층 뚜레쥬르, 투썸 등에서 빵과 커피를 즐기고 지하 올리브영과 프레시마켓에서 화장품과 김, 약고추장 등을 구입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근 호텔에서 숙박 중인 중국인 가족들은 브런치를 즐기고 저녁에는 매콤한 맛의 순두부찌개를 주문한다"고 부연했다.

N서울타워는 서울의 야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와 함께 '별그대' '우리 결혼했어요' 등 TV 프로그램 촬영지라는 유명세가 더해져 20~30대 유커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전년 동기간 대비 유커 방문이 10%(전망대 기준) 증가했다.

N서울타워는 중국인 관광객 응대를 위해 중국인 직원을 채용했다. 이들은 기념품샵과 운영파트에 근무 중이며 한국어까지 능통해 유커 및 내국인 응대가 모두 가능하다.

이 밖에도 CJ푸드빌은 명동과 홍대, 가로수길의 빕스 등 자사 매장을 통해 유커 대상의 영업,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