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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미니마케팅으로 '싱글족' 유혹

초코파이·닥터유·마켓오…편의점 낱개 판매로 싱글족 손길 이끌어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5.26 11: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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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리온은 최근 1인 가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대용량 패키지 제품들을 낱개 판매하는 미니마케팅이 싱글족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4가구 중 1가구가 싱글족으로 불리는 1인 가구였다. 지난 2000년 15%에 그쳤던 1인 가구 비율은 2014년 26%까지 증가했고, 2035년에는 34%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싱글족은 대용량 패키지 상품보다 소용량, 낱개 제품을 선호한다. 또 대형 마트나 슈퍼마켓보다는 접근성이 용이한 편의점을 많이 이용하는 등 개인 중심적인 소비패턴을 보이며 유통업계의 신소비자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오리온은 이 같은 싱글족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초코파이, 닥터유 에너지바, 마켓오 리얼쿠키와 같은 제품들을 편의점에서 낱개로 판매하며 싱글족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오리온 초코파이情은 한 상자에 12개 또는 18개의 제품을 담아 판매하는 대표적인 대용량 패키지 제품이다. 하지만 편의점을 주로 이용하는 싱글족의 구매 편의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편의점 전용 낱개 제품을 내놓으며 호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초코파이 출시 41주년을 맞아 진행하고 있는 초코파이 情메시지 이벤트의 인기에 힘입어 편의점 초코파이 낱개 판매량이 50%가량 증가했다.

닥터유 에너지바도 대형마트에서는 4개 들이 패키지 제품으로만 판매되지만, 편의점에서는 낱개로 구매할 수 있어 싱글족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몬드, 땅콩 등 견과류와 과일, 곡물,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식사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다.

마켓오 리얼쿠키는 편의점에서만 판매된다. 집에서 갓 구운 듯 쫀득하고 촉촉한 식감이 특징으로, 100% 카카오버터를 사용해 만든 리얼초콜릿이 22.3% 든 프리미엄 쿠키다. 특히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티타임 디저트로 인기다.

오리온 관계자는 "철저한 시장 분석과 소비트렌드 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