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대한항공, 美해병 대형헬기 창정비사업 수주

500억원 규모 내달부터 향후 5년간 40여대 진행

노병우 기자 기자  2015.05.26 11:26:5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대한항공(003490)은 미군이 운용하는 CH-53 대형헬기 창정비사업을 수주, 세계 최고 수준의 항공기 정비능력을 입증하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8월 '미 해병 CH-53 대형헬기 창정비사업' 공개경쟁 입찰에 참여했으며, 입찰 과정에서 미 정부로부터 수준 높은 군용기 MRO(Maintenance, Repair & Overhaul)사업 수행능력 등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아 현 사업 수행업체를 제치고 최종 선정됐다.

총 500억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주일 미 해병이 운용 중인 40여대의 CH-53 헬기를 대상으로, 내달부터 시작해 오는 2020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창정비는 항공기를 정비 격납고에 입고해 각종 시스템의 사전 점검 및 완전 분해 후 기체 주요 부위 상태 검사, 비파괴 검사 등에서 발견된 결함의 수리·보강·성능개선작업으로 이뤄진다. 작업 완료 후 각 계통의 작동점검 및 시험비행 등을 통해 완벽하게 새 항공기 수준의 상태로 유지하는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작업이다.

특히 대한항공의 CH-53 대형헬기 창정비 사업은 이번이 두 번째며, 지난 1989년부터 2010년까지 20여년 동안 이 헬기에 대한 창정비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500MD 및 F-5 전투기 생산 등을 내세워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UH-60, KF-16 생산 및 창정비사업과 성능개량 사업 등을 통해 확보한 경험과 기술력을 위시, 무인기 완제기 제작업체의 입지를 굳혀 세계 최고 유·무인기 종합 항공우주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