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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팬택, 기업회생절차 폐지 신청

이준우 대표 "마지막 순간까지 희망 포기하지 않았는데…"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5.26 11: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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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지 않았던 팬택이 결국 주저앉고 말았다. 26일 팬택은 적합한 인수대상을 찾지 못해 기업회생절차 폐지를 신청한 것.

이날 이준우 대표는 "지난 10개월간 노력에도 현재까지 팬택의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해주는 적합한 인수대상자를 찾지 못했다"며 "팬택은 더 이상 기업으로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돼 기업회생절차 폐지 신청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팬택은 지난해 8월19일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한 이후,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경주해왔다. 어려운 경영상황을 타개하고자 월급을 자진 반납하고 휴직을 실시하는 등 비용 절감을 꾀했다.

이 대표는 "인수합병(M&A)을 통한 경영정상화를 목표로 최소한의 기업활동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제언했다.

더불어 "수만명의 직간접 고용 효과, 국내 이동통신시장의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국가 미래 성장산업 발전과 창조경제에 기여하겠다는 믿음과 각오로 마지막 순간까지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첨언했다.

하지만, 끝내 팬택은 인수대상자를 찾지 못하고 청산 수순에 돌입하게 됐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주주, 채권단 및 협력업체를 포함한 이해 관계자 여러분들께 머리를 조아려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그간 팬택 제품을 사랑하고 성원을 보낸 고객 여러분들께 감사하며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일정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