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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보양식 트렌드는 '삼계탕'

G마켓, 삼계탕 판매 전년 대비 3배 급증…최근 5년간 최대 판매기록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5.26 10: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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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른 더위에 보양식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올해는 '삼계탕'이 보양식 왕좌에 오를 전망이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은 최근 한 달(4월23일~5월22일) 동안 보양식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삼계탕 △오리고기 △한우(사골) △장어 △전복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95%)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품목은 삼계탕으로 전년대비 판매가 3배(201%) 늘었다. 삼계탕은 2011년 이후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올해 판매가 급격히 늘어나며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같은 기간 훈제, 주물럭 등 오리고기 판매도 전년대비 2배 이상(116%)의 신장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연초부터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가 있었지만 올해는 해당 이슈가 잠잠해진 데다가, 닭고기와 오리고기 공급량이 증가하며 가격이 내려간 것도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체 분석이다.

반면 소·돼지고기 등은 닭·오리고기에 비해 성장 폭이 미미했다. 최근 한 달간 보양식으로 많이 먹는 한우 △사골 △꼬리 △우족 판매는 전년 대비 27%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돼지고기는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생선, 해산물 중에서는 최근 시세가 저렴해진 장어가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같은 기간 장어 판매는 작년보다 101% 증가했다. 낙지·주꾸미의 경우 60%,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한 전복은 전년대비 판매가 27% 증가했다.

보양식 수요가 늘어나자 G마켓은 '생생푸드' 코너를 통해 닭고기, 오리고기, 장어 등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 '두메산골 훈제오리(400g·4팩)'를 1만8900원에 무료 배송한다. '통영 자연산 바다장어(800g)'는 1만2900원이다. 

G마켓 관계자는 "때 이른 더위로 초여름 날씨를 보인 최근 한 달간의 보양식 판매가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성장세"라며 "올해는 특히 삼겹살 가격 급등 등의 영향을 받아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닭고기와 오리고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