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유진그룹이 카자흐스탄 자원개발 성공신화의 주도적 역할을 한 김재식 전 삼성SDI 부사장(58, 사진)을 그룹 부회장으로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
신임 김재식 부회장은 앞으로 유진그룹 계열사의 사장단 회의를 주관하고, 그룹 총괄 경영 최고 책임자로 그룹 CEO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최근 유진그룹은 서울증권과 로젠택배를 인수하며, 건설·건설소재부문 외에 금융과 물류부문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또 지속적으로 인재 영입을 진행하고 있어 그룹의 외형뿐만 아니라 내실 경영에서도 성장 발판을 다지고 있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30여 년간의 글로벌 마케팅 및 자원 개발 경험 등 삼성그룹에서 일구었던 카자흐스탄 사업의 신화처럼 유진그룹에서도 새로운 신화 창조의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은 “현재 유진그룹의 모든 부문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그룹이 작년과 올해 들어서 외형의 변화를 가져왔지만, 지금부터는 그룹 규모의 지속적인 성장은 물론 이에 걸맞은 실적과 글로벌 체제의 조기완성이라는 질적인 부분의 성장까지 두 가지를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 이에 적합한 전문경영인으로, 김재식 부회장을 최고의 적임자라고 생각해 모시게 되었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2일 오전 청진동 유진아카데미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신임 김재식 부회장은 “항상 혁신과 창조적인 마인드로 크게 보고 생각하며, 위기를 기회로 생각하고, 당면한 그룹의 경영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를 위한 중점 추진과제로 ▲양적·질적 성장에 맞는 그룹내 첨단 경영 인프라 개발 및 정착 ▲새로 편입된 계열부문 안정화 및 성장 ▲최단기간 내에 재계 상위 종합그룹으로의 도약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글로벌 사업 시스템 조기정착 등을 꼽았다.
김 부회장은 1977년 삼성에 입사한 이래, 삼성물산 상사부문 금속사업부 상무, 금속자원디비전장 상무 및 전무를 거쳐, 2002년부터는 삼성SDI 디지털디스플레이 사업부장으로 전무 및 부사장을 역임하면서 영업 및 글로벌 마케팅 부분에서 글로벌 경영감각을 갖춘 전문경영인으로서 독보적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자원확보의 전쟁터가 된 카자흐스탄에서 1995년부터 파산 직전의 동(銅) 제련소를 2년만에 경영정상화 시키는 등 구리광산 개발사업의 성공을 일구어낸 ‘카자흐스탄 자원개발 성공신화’의 주역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또 사양산업으로 인식된 컴퓨터 모니터 CRT사업에서 슬림 CRT를 개발해 한국 디스플레이산업을 세계 선두로 도약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김재식(金載植) 신임 부회장 약력]
1949년 6월 17일生
♦학력사항
1969년 경복고 졸업
1977년 성균관대 무역학과 졸업
2001년 연세대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경력사항
1977년 삼성 입사
1994년 ~ 1995년 삼성물산 금속1팀장 이사보
1995년 ~ 1997년 삼성물산 상사부문 금속2사업부장 이사(카자흐스탄 파견)
1998년 ~ 2000년 삼성물산 상사부문 금속사업부장 상무이사(카자흐스탄 파견)
2000년 삼성물산 상사부문 금속자원디비전컴퍼니장 상무이사
2000년 ~ 2001년 삼성물산 금속자원디비전장 상무이사
2001년 삼성물산 금속자원디비전장 전무이사
2002년 ~ 2005년 삼성SDI 디지털 디스플레이 영업본부 본부장 전무이사
2005년 ~ 2007년 삼성SDI 디지털 디스플레이 사업총괄부장 부사장
♦포상
1998년 자랑스런 삼성인 상
2004년 제41회 무역의 날 - 석탑산업훈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