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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크리크CC, 대중제골프장으로 전환

1년7개월만의 기업회생절차 조기 종결

김경태 기자 기자  2015.05.23 11: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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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9월30일 동양그룹의 경영 악화 탓에 기업회상절차를 신청한 경기도 안성의 파인크리크CC와 강원도 삼척의 파인밸리CC가 대중제골프장으로 전환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7월 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에 대한 인가를 받고, 동년 11월 모든 채권에 대해 변제를 완료했다. 당초 예상되는 변제율은 21% 남짓이었으나, 법원과 관리인의 채권자 조율 작업, 동양파워, 동양증권 지분등비유동자산의 적절한 매각을 통해 변제율을 54.5%까지 올릴 수 있었다. 

이에 파인크리크는 4월, 파인밸리 컨트리클럽은 5월에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변경 등록을 마쳤다. 

서울중앙지법 파산6부(수석부장판사 윤준)는 "동양레저가 대부분의 채무를 변제해 재무구조를 파격적으로 개선했다"며 회생절차 종결 이유를 설명하고 "5월21일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절차의 조기종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파인크리크CC는 회원시세가 최고 8억원 이상 거래되던 골프장으로 회원과 동반해야만 이용이 가능했던 회원제 골프장이었다. 

특히 골프다이제스트에서 선정하는 대한민국 10대 골프장에 여러 번 이름을 올린, 소위 '명문' 회원제골프장으로 일반 골퍼들에게는 접근이 어려웠던 곳이었지만 이번 대중제골프장전환에 따라 일반인의 골프예약이 줄을 잇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골프장 500개 시대 골프업계는 장기 불황과 회원권 반환요청으로 인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는 클럽이 점차 늘고 있는 상황에서 동양레저의 골프장이 기업회생 중 골프장의 모범 회생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