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현대중공업 '금융 육성방안' 사업 재편 착수

관련사와 시너지 효과 검토…정몽일 회장, 경영일선 물러나

전훈식 기자 기자  2015.05.22 14:11:3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은 △현대기업금융 △현대기술투자 △현대선물 금융관련 3개사에 대한 재편 작업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 환경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금융계열 3개사가 지나치게 소규모인 데다가 하이투자증권 등 기존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 등 기대효과가 있음에도 그렇지 못했다"며 "금융 관련 분야에 대한 재편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금융 계열사 재편작업은 현대종합상사의 현대자원개발 흡수 등 그룹 전체 사업구조 개선의 일환이다. 하이투자증권 등 금융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재편을 추진해 금융 분야를 그룹 주요 핵심 사업 중의 하나로 성장시켜 나갈 전망이다.

한편,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회장은 효율적인 그룹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 퇴진하기로 결정했다.

정몽일 회장은 이번 사업 재편이 현대기업금융 등 금융 3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며, 그룹 사업구조 재편에 일조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스스로 명예롭게 물러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기업금융은 지난 1996년 현대종금 자회사로 출발해 주로 기업을 상대로 파이낸스 업무를 진행했다. 현대기술투자(1997년 설립)는 벤처기업 육성 등 창업투자 업무를 했으며, 현대선물(1997년 설립)의 경우 선물관련 업무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