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경련(강신호 회장)과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 회장 허동수)는 삼성SDI, 삼성전자, CJ, LG전자, LG화학, GS칼텍스, 태평양, 포스코 등 20개 대기업이 친환경경영과 사회공헌사업 등 ‘지속가능경영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라고 30일 밝혔다.
양기관은 이날 ‘주요 대기업의 2005년 지속가능(환경.사회)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들 기업은 여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인식제고는 물론 국내기업에 적합한 지속가능경영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소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1995년 국내 최초로 환경보고서를 발간한 포스코는 파이넥스 상용화 설비 착공과 활성탄 흡착탑 설치 등을 통해 제조원가 절감은 물론, 환경오염물질 배출 및 에너지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임직원에 대한 기업윤리 e-러닝 교육과 청소년 자립생활관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속성장하는 글로벌 철강기업으로서 역량을 키우고 있다고 보고서는 소개했다.
2년 연속 지속가능한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삼성SDI는 PDP와 LCD의 무연 솔더링 양산에 성공한 점과 함께, 국내 최초로 3kW급 다결정 실리콘 태양광 발전(PV : Photo Voltaic)하우스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았다.
이밖에 무료개안수술, 청각장애인 도우미견 지원,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사랑의 빛 펀드 등 3대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는 점도 지속가능경영사례로 뽑혔다.
1994년 국내 기업 최초로 ‘환경선언문’을 발표한 LG전자의 경우는 지구온난화 지수를 사실상 제로화시킨 친환경 냉장고를 개발한 점과, 국내 최초로 휴대폰에서도 환경성적 표지 인증을 획득한 점을 인정받았다.
보고서는 또 GS칼텍스에 대해서는 “국내 최초로 LDAR(Leak Detection and Repair)을 도입, 운용해 공장 전체적으로 평균 76% 정도의 VOC 배출량이 저감되었으며, 기존의 경유보다 대기오염 배출을 최소화 하는 초저황경유를 생산하는 등 친환경에너지 생산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삼성 에코 마크를 사용해 소비자 등 이해관계자에게 제품의 환경특징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으며, 시각장애인 컴퓨터교실 운영과 사랑의 의료봉사 실시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한편, 이들은 “보고서를 발간한 국내 기업 중 삼성SDI나 포스코 등과 같이 글로벌 기준에 적합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기업도 있으나, 대다수의 기업들은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거나 지속가능경영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미흡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