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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탭스 "당신의 멋진 모습 찾아 선물해요"

사옥 준공 10주년 기념 독특한 '사진 콘테스트' 진행

김경태 기자 기자  2015.05.22 10: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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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독특한 기업문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스탭스(대표 박천웅)가 지난 21일 사옥 준공 10주년을 맞이해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사진 콘테스트를 열었다. 

이번 사진 콘테스트의 특이점은 흔히 말하는 베스트 포토상과 달리 사진 속 피사체를 수상하는 것이 아닌 사진을 찍은 사람을 수상하는 것이다. 즉 사진을 잘 찍는 것과 잘 찍히는 것을 모두 잘해야 수상할 수 있다. 

이에 스탭스 임직원들은 21일 삼삼오오 짝을 지어 사옥 앞 잔디에 앉아 화단의 꽃들 사이에서, 옥상의 탁트인 경치를 배경으로 콘테스트에 올릴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또 본인이 찍은 사진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같은 부서 내에서 서로 짝을 지어 상대의 멋있는 모습을 올려야 한다. 이렇게 찍힌 전 직원의 사진들은 스탭스 사옥 1층에 게시돼 중복투표와 자기투표는 불가한 즉석 투표가 진행됐고, 한 사람당 2개의 투표권이 주어졌다.  

베스트 포토그래퍼로 선정된 안정근 사원은 "동료의 사진을 찍어주며 동료의 멋진 모습을 새롭게 찾아볼 수 있었다"며 "어떻게 하면 상대를 돋보이게 잘 찍어 줄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동료애가 깊어지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천웅 스탭스 대표는 "사진이라는 것은 모델이 잘 찍히려고만 해서 잘 나올 수 없고, 찍어주는 사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상대의 멋진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부분도 필요하지만 상대가 어떤 모습일 때가 가장 멋진가를 고려하기 위한 상대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표는 "이번 콘테스트는 단순 행사 차원이 아니라 전 직원이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는 시간을 통해 상대의 장점을 찾아내 그 모습을 선물하는 기회를 줘 배려심을 함양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탭스는 이런 독특한 콘테스트를 5년째 진행해오고 있으며, 이번 콘테스트는 사옥 준공 10주년 기념 일환인 만큼 스탭스 사옥의 아름다운 조경을 이용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존을 설정했다. 또 내부 직원을 모델로 찍은 사진을 게시해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