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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그대에게, 왜 사느냐고 묻는다면

밤하늘의 별들이 아름다운 것은 캄캄한 배경이 있기 때문이다

이금미 기자 기자  2015.05.22 09: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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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나머지 인생을 설탕물이나 팔면서 보내고 싶습니까? 아니면 세상을 바꿀 기회를 갖고 싶습니까."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명언이다. 암과 싸우면서도 암을 너무나 과소평가했던 그는 자신이 암과 용감히 싸웠다고 누누이 말했다. 하지만 현대의학은 암을 완전히 정복하지는 못했다.

그는 췌장암으로 서서히 죽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자주 이런 말을 했다. "삶이 참 소중하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모든 것을 다 가졌던 그도 죽음의 순간에 이르러 깨달은 단 한 가지는 바로 삶은 참 소중한 것이라는 사실이다.

인생의 목표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후회 없는 삶을 조언해 주는 인생 에세이가 나왔다. 우리 대부분은 생존하기 위해 숨 가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거대한 시멘트의 정글 속에서 시간에 쫓기며 수레바퀴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정작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 때문에, 왜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지조차 전혀 모르고 있다. 나는 누구이며 도대체 어디에서 왔다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제 빠른 템포의 인생 연주곡에 쉼표를 찍고 자신의 삶의 목표를 생각해 봐야 할 때다.

저자는 인생의 목표가 분명하면 자신이 만나는 모든 상황을 능히 이겨낼 수 있다고 말한다. 어려움 속에서 마음을 다스릴 지혜와 용기를 스스로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끊임없이 '왜 사느냐'는 질문을 던지며 삶에서 소중한 의미를 스스로 발견하게 해 준다.

"밤하늘의 별들이 아름다운 것은 캄캄한 배경이 있기 때문입니다. 삶이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은 어렵고 히든 현실 속에서도 소망을 잃지 않기 때문입니다. 비록 오늘이 힘들지만 내일이 아름다운 이유는 내가 바라는 것들이 내일 거기에 있을 거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저자 채복기는 한미 가정 살리기 연구소 소장으로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부부 세미나, 자녀교육 세미나, 은퇴 세미나 등 각종 세미나의 전문 강사로 활동하며 수많은 가정을 변화시키고 회복시키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삶에서 진정 중요한 것들에 대해 얘기한다. 살면서 놓치고 잃어버리고 있는 것들 사이에서 그것을 어떻게 가치 있는 것으로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언해 준다. 평단문화사 펴냄. 가격 1만1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