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한국산업간호협회 '보건관리자 역할 활성화 세미나' 개최

관계자 300명 참석…산업활동 촉진·근로자 건강권 보호 정책 논의

추민선 기자 기자  2015.05.21 17:27:2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사)한국산업간호협회는 한정애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과 주관으로 21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300여명의 산업안전·보건관계자와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관리자 역할 활성화를 통한 산업활동 촉진과 근로자 건강권 보호'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선진국에 비해 높은 산재발생률을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사업장 안전보건관리체계를 활성화해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고 기업의 산업활동도 촉진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개최됐다.

세미나에서는 이상구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가 '안전보건의식 확립과 복지국가의 비젼'이라는 제목으로, 정혜선 한국산업간호협회 회장이 '보건관리자 역할 강화와 산업활동 촉진방안'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조기홍 한국노총 실장 △어원석 한국산업위생협회 본부장 △한순희 대한건설보건학회 회장 △권동희 새날 법률사무소 노무사 △고동우 고용노동부 산업보건과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활발한 토론이 이뤄졌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이상구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는 국민의 안전과 건강보호를 위한 국가적 대책이 수립돼야 복지국가가 완성된다고 역설하며 "1993년에 제정된 '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제정당시 75개 조항이었던 데에서 현재는 32개조가 삭제된 상태이므로 기업활동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관련 조항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실적 대응방안으로 규제개혁의 성과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더불어 기업활동 지원 정책의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정혜선 한국산업간호협회 회장(가톨릭대 교수)은 "매년 9만여명에 이르는 근로자가 직장에서 일을 하다가 부상을 당하거나 질병에 이환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사고사망율은 선진국에 비해 2∼4배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안전보건체계를 견고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특히 최근에는 감정노동, 화학물질중독, 생식독성 등 다양한 직업건강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보건관리자를 채용하여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주제발표에 이은 각 분야의 토론을 통해서도 산업활동 촉진과 근로자 건강권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제언들이 이어졌고, 보건관리자의 역할 활성화가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이 논의됐다.

세미나를 공동 주관한 한정애 국회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근로자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보건관리에 대한 규제완화는 개선돼야 하며, 산업안전·보건의 활성화를 통해 산업재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