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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은 누구…조용하고 단호하게 개혁 추진

박근혜 정부 최장수 장관…통합진보당 해산 이끌어

이금미 기자 기자  2015.05.21 13: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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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새 국무총리 후보로 내정된 황교안 법무부 장관(58)은 30년간 검찰에서 봉직하며 '공안통' 검사로 명성을 쌓았다.  

총리 후보로 지명된 데에는 박근혜 정부 최장수 장관으로서 지난 2년간 안정적으로 법무행정을 총괄하며 통합진보당 해산을 이끌어내는 등 단호한 개혁 추진 성과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황 후보는 업무 추진력은 탁월하면서도 조용하고 온화한 외유내강형으로 합리적인 리더십을 갖춘 인물로 꼽힌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조용하고, 철저하고 단호한 업무스타일에 국정을 수행하는 데 있어 현실적인 어려움과 난관을 해결하는 데 적임자라고 생각했다"고 평가했다.

황 후보는 경기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나와 1981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계에 몸 담았다. 

대검찰청 공안3과장·공안1과장, 서울중앙지검 2차장 등을 지내는 등 공안 쪽에서 경험을 쌓고 능력을 발휘했다. 특히 국가보안법 해설서를 펴낼 정도로 공안 업무에 정통하다는 정평이 나 있다. 

서울중앙지검 2차장으로 있던 2005년에는 국가정보원·안전기획부 도청 사건 수사를 진두지휘했다. 대표적인 공안 검사로서의 강점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약점이 돼 여러 차례 승진에서 누락되기도 했다. 당시 '공안 홀대'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2011년 부산고검장을 끝으로 검찰조직을 떠난 뒤 2년 만인 2013년 2월 박근혜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다시 공직에 복귀했다. 이후 법과 원칙을 강조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이해하며 무난하게 장관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 최장수 장관에서 총리 후보로 지명되면서 현 정부에서 그의 입지는 더욱 탄탄해졌다.

-황교안 국무총리 내정자 주요 약력
△서울(사시 23회) △통영지청장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5부장 △대검 공안3과장 △대검 공안1과장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장 △서울지검 공안2부장 △부산지검 동부지청 차장검사 △서울중앙지검 2차장 △성남지청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창원지검 검사장 △대구고검 검사장 △부산고검장 △법무부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