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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제12차 건강보험 국제연수과정' 개막

26일부터 내달 5일까지 23개국 44명 보건의료전문가 참가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5.21 11: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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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오는 26일부터 내달 5일까지 11일간 서울 서초구 소재 팔레스 서울호텔에서 '제12차 건강보험 국제연수과정(The 12th Training Course on Social Health Insurance)'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공단이 △보건복지부 △WHO/WPRO(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소) △UNESCAP(UN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 등과 협력해 주최하는 국제행사로 지난 2004년 시작, 올해 제12차에 이르렀다.

아울러 동 연수과정에는 전 세계 23개국 44명의 보건의료·건강보험 정책담당자, 전문가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연수과정은 미국, 호주 등 일부 선진국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중남미 국가인 칠레까지 확대됐다. 유럽을 제외한 5대륙의 다양한 개도국들이 참가함으로써 보건의료와 건강보험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국제연수과정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ILO 등 국제기구가 건강보험 분야에 대한 소규모 연수과정을 운영 중이지만, 공단처럼 한 국가의 개별 보험자가 개도국 등 다양한 국가 관련 정책담당자를 대규모로 참여시켜 연례적으로 운영하는 체계적인 국제연수과정은 그 사례가 없다.

동 연수과정의 세부 운영프로그램을 보면 먼저 WHO, UNESCAP 등 국제기구 전문가들이 참여해 △개도국의 의료재정 전략 △의료형평성 달성 전략 △건강보험 적용확대 전략 등 거시적 측면의 의료보장과 재원조달 전략을 제시한다.

국내적으로는 서울대 보건대학원 양봉민 교수 등 보건의료분야 교수와 전문가가 참여해 △보건의료체계 개요 △의료전달체계·보험급여 및 지불제도 △건강보험 재정운영 △수가·약가제도 △건강보험 IT시스템 운영 현황 등 한국의 분야별 제도운영 사례와 운영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참가자들에게는 공단과 일산병원 등 한국의 보건의료 현장을 견학하고 한국 문화체험 등 특별 과정을 통해 한국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성상철 이사장은 "참가국의 연수수요에 맞춰 연수과정을 보완하는 등 이를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겠다"며 "향후 국제사회가 UN의 제2차 새천년개발목표인 'Post-MDG 핵심 아젠다'로 추진하게 될 UHC 달성 노력에 공단이 선도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지난 11년간 전 세계 총 53개국 500여명의 연수과정 수료자를 배출함으로써 동 연수과정을 세계적인 국제연수브랜드로 발전해왔다. 이를 통해 공단의 국제적인 인지도 향상은 물론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국가위상 제고에도 이바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