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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창업 준비, 40대 초반 자영업자 가장 높아

경제적 이유에 결심…판매품목 '의류-패션잡화' 28.1%로 1위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5.21 10: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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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지난달 20일부터 5월15일까지 자사 온라인 판매 창업 교육 '이베이에듀' 수강생 7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온라인 판매업 창업 희망자 중 40대 초반 자영업자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중 40대 비중은 40%였으며, 40대 초반(40~44세)은 전체 창업교육자의 24%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30대(37%), 20대(10%), 50대(11%), 60대 이상(2%) 희망자가 뒤를 이었다.

희망자의 현재 직업으로는 자영업 비중이 63.6%로 가장 높았다. 이어 회사원(24.5%), 주부(5.8%), 무직(5.6%), 학생(0.6%) 순이었다. 회사원-자영업자 직종으로는 유통 및 판매업이 44.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밖에 IT·인터넷(16.6%), 경영·사무(9.2%), 생산·제조(7.6%), 영업·상담(7.1%), 서비스(4.4%), 마케팅·홍보(3.0%) 직종 종사자로 조사됐다.

회사원과 자영업자 응답자들은 경제적 이유로 창업을 결심하고 있었다. 투잡을 계획하는 가장 큰 이유를 묻는 질문에 44.9%가 '현재 수입이 적어서'라고 답했다.

이외 '현 직장의 상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려고'(20.4%), '현 직장(사업)에서 온라인 판매로 전업하려고'(17.2%) '전망이 좋은 판매 아이템이 있어서(10.1%) '여유 시간이 많아서'(2.7%) '기타'(4.7%) 등이 있었다.

판매하려는 품목으로는 '의류-패션잡화'가 28.1%로 1위였다. 이어 가전-디지털(18.5%), 가구·침구·생활용품(18.3%), 식품(14.2%), 스포츠·레저(12.7%), 화장품-이미용(11.8%), 유아동상품(10.2%)으로 조사됐다.

예비 창업자들은 창업 준비부터 판매 시작까지 평균 5개월을 소요기간으로 계획하고 있었다. 절반이 넘는 59.4%가 평균을 밑도는 4개월 이하로 예상하고 있었지만, 1년 넘게 준비하겠다는 응답자도 8.3%에 달했다.

창업 준비 시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33.1%가 '광고 및 홍보 등 마케팅 역량 부족'을 꼽았다. 이어 상품 수급 및 유통망 등 준비(27.7%) 온라인 판매 정보 부족(22.1%), 온라인 플랫폼 사용 능력 부족(11.1%), 교육시설 및 프로그램 부족(6.0%) 등을 이유로 들었다.

최근 온라인 해외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예비 창업자들은 해외 판매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국내와 해외 모두에 판매하겠다는 응답자는 38.9%를 차지했고, 해외 판매를 중점적으로 하겠다는 답변은 2.4%였다. 반면 46.2%는 '국내 판매를 우선적으로 할 것'이라 답했고 '해외 판매는 고려하지 않는다'(10.8%), '기타'(1.7%) 등의 답변이 있었다.

박기웅 이베이코리아 통합사업본부 전무는 "과거에는 무직 상태에서 온라인 창업을 준비하거나 제조사나 유통직종 직장인 예비 창업자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소형 매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로 옮겨가는 추세"라며 "직종, 연령대가 다각화되면서 야간반, 주말반, 5060반 등 강좌 대상을 세분화해 맞춤형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