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5월이지만 벌써 한 여름을 방불케하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유독 여름만 되면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다한증 환자들이다.
전체 성인 인구의 약 0.6~1.0%가 원발성 다한증을 호소하며 특히 증상이 장기간 변화없이 평생동안 계속되며 예민한 사춘기 동안에 더욱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부위에 비하여 땀샘이 밀집돼 있는 손 발, 얼굴, 머리 및 겨드랑이에 국소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겨드랑이는 땀샘과 함께 아포크린선이 분포되어 있어서, 땀샘에서의 과도한 발한 시 이차적으로 각질층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감염돼 악취가 나는 경우와 아포크린선의 분비물이 피부표면의 세균에 의해 분해돼 심한 액취증이 난다.
여름에 땀이 나는 것이 이상하냐는 반응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다한증을 겪는 환자라면 그 고통과 불편함을 안다. 다한증 환자는 평소에도 땀이 많지만 여름이면 겨드랑이와 손발에 땀이 흥건하다.
환자들은 땀 때문에 데오도란트도 써보고 땀 억제에 도움 된다는 약품을 다 써봤지만 그 효과는 잠시 뿐이다. 임시 방편일 뿐 원인을 정확히 진단해야 병증을 고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다한증의 원인을 신체 내부 장기의 기능저하가 원인으로 추측하고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땀을 심장의 액체라고 했으며 심장의 기능이 저하되면 발생하거나 소화기 중 하나인 비위의 문제가 생기면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땀분비를 억제하는 제한제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제는 염화 알루미늄으로, 취침 전에 다한증이 있는 부위를 깨끗이 씻고 건조시킨 다음 이 제제를 2~3회 바르는 방법이 일차적인 치료방법으로 사용된다. 대부분 일시적 효과를 보이며 치료 효과 자체도 사람에 따라 차이가 많은 편이다.
한의학에서는 한약과 환을 이용해서 체내 불균형을 바로 잡아주며, 노폐물을 배출해서 악취를 줄여준다. 침과 약침 등은 땀샘을 직접적으로 자극해서 땀 배출을 줄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다한증은 최대한 육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육류에 있는 지방이 땀에서 시큼한 냄새를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몸에 열을 내려주는 오이를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기에 체모 제거를 통해 박테리아 번식을 막아서 악취 제거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도 개인 위생에 주의해야 하고 정신과적 문제가 있을 경우 반드시 정신과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박치영 생기한의원 서초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