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멀쩡한 땅 '폭삭' 싱크홀에 가슴 꺼진 순천시민들

박대성 기자 기자  2015.05.20 12:12:5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싱크홀(땅꺼짐)' 안전지대로 불리던 전남 곳곳에서도 심심찮게 땅이 주저앉아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19일 오후 4시40분께 순천시 조례동 H병원 앞 편도 1차로에서 가로·세로 2m, 깊이 1m 상당의 '땅꺼짐'이 발생해 순천시가 긴급 복구에 나섰다.

이곳 땅꺼짐은 지나가던 시민이 119에 신고했으며, 땅꺼짐 초기에 발견돼 다행히 차량 및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응급복구에 나선 순천시는 하수관 접합부에서 새어나온 물로 흙이 쓸리면서 땅꺼짐 현상이 나타났다는 진단과 함께 20일 오전 복구를 마쳤다.

순천시는 지난해 싱크홀 발생 가능장소를 정밀 탐사한 결과 17곳의 싱크홀 발생의심 장소를 관리하고 있으나 이번 장소는 17곳에 포함된 지역이 아니다.

앞서 무안군에서도 크고 작은 땅꺼짐 현상이 1년에 1~2회가량 발생해 지역민들 불안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들 땅꺼짐은 하수관 노후에 따른 물샘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어제 조례동 씽크홀은 하수관로 이음부에서 물이 새면서 토사가 흘러내려 구멍이 생긴 것으로 임시복구를 마쳤다"며 "대다수 싱크홀이 노후하수관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