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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앱 하나로 홈기기 제어 '스마트홈' 본격화

25개 이상 업체와 제휴…자체 개발 플랫폼 탑재 제품 출시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5.20 10: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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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사장 장동현)은 자체 개발한 개방형 스마트홈 플랫폼에 기반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상용화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SK텔레콤은 서비스 출시행사를 열고, 협력사들과 자체 개발한 스마트홈 플랫폼을 탑재한 홈기기 및 스마트홈 서비스 브랜드를 공개했다.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서비스 플랫폼은 개방형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모비우스 및 SK텔레콤의 IoT 기술을 기반으로 홈서비스에 최적화해 자체 개발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스마트홈을 위해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기업 및 스타트업들과 협력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스마트홈 플랫폼이 탑재된 △아이레보 도어락 △위닉스 제습기 △경동나비엔 보일러 △타임밸브 가스밸브차단기 포함 4개 제품이 1차 출시됐다.
 
3분기에는 △캐리어 에어컨 △린나이·대성셀틱·알토엔대우 보일러 △위니아·위닉스·동양매직 공기청정기 △금호전기·GE Lighting의 조명기기 △DS Tek·파워보이스의 스마트콘텐츠 △반디통신 스마트스위치 등 10여개 이상의 제품을 내놓는다.

4분기에도 △하츠의 레인지후드 △교원웰스 정수기 △에어큐브 △보안 연계 서비스 등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제품들을 통해 SK텔레콤은 고객에게 스마트홈 라이프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홈 라이프는 하나의 스마트폰 앱으로 구현된다. 앱을 통해 스마트홈 기기들을 개별적 또는 사용자 상황에 맞춰 통합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와이파이(Wi-Fi) 무선공유기·스마트홈 로고가 부착된 홈기기가 필요하다. 이는 네트워크 독립적 서비스로, 이동통신사나 인터넷 제공회사와 상관없이 누구나 스마트폰과 SK텔레콤 스마트홈 로고가 붙은 제품을 구입하면 사용 가능하다.
 
향후 SK텔레콤은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인테리어 업계와 함께 보급형 스마트홈 인테리어 패키지를 개발하고, SK브로드밴드와 스마트홈 공동 프로모션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SK E&S계열 도시가스사들과는 스마트홈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시범사업을 협의 중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장기적으로 건설사 및 에너지사와의 제휴를 통해 신축 아파트에 스마트홈 상품 적용 및 에너지 절약 솔루션 제공을 추진한다. 개발 노하우를 반영한 API는 연내 공개한다.

SK텔레콤은 스마트홈 서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해 초기에는 제조사와의 공동 이벤트를 통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향후 서비스 진화 및 적용 제품 확대에 따라 기본 서비스 이용료를 책정할 방침이다.
 
조영훈 SK텔레콤 스마트홈 TF장은 "여러 제휴사들의 적극적 참여로 국내 환경에 맞는 풍부한 홈기기 라인업들과 다양한 서비스 상품을 갖추게 돼 우리나라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더 많은 협력 업체들과 공동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지난달 23일 3대 차세대 플랫폼 혁신 전략을 발표하면서 스마트홈 등의 IoT 플랫폼을 육성해 동종·이종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개방형 생태계를 키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