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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탕자쉬안, 한·중 협력관계 폭넓은 의견 나눠

양국 교류 발전 위한 의회 지도자간 교류 필요성 확인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5.20 09: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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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의화 국회의장이 19일 오후 의장 접견실에서 탕자쉬안 중국 전 국무위원을 만나 양국의 협력관계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이날 정 의장은 "올해는 승전 70년, 분단 70년이 되는 해"라면서 "하루빨리 우리나라가 통일이 되어 동북아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중국의 지원과 축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탕자쉬안 전 위원은 "중국은 한반도와 아시아지역의 평화와 안전, 번영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으며, 한국 측 의견에 대한 지지와 함께 건설적인 대화를 할 준비가 됐다"고 답했다.

이어 탕자쉬안 전 위원은 "사실상 올해는 일본에게 기회의 해"라며 "승전 70주년이 되는 중요한 해에 일본이 과거의 역사적인 짐을 내려놓고 한·중을 비롯한 이웃나라들의 양해를 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면 좋은 국교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정 의장은 "일본이 과거사에 대해 반성하고 진정으로 행동한다면 동북아 평화를 위해 한·중·일 세 나라가 보다 발전적인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응대했다.

이날 접견에는 우리 측 신기남 한·중 의원외교협의회 부회장, 김성동 의장비서실장, 최형두 대변인, 김일권 국제국장, 조준혁 외교특임대사가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추궈훙 주한중국대사, 싱하이밍 외교부 아시아국 부국장, 더우중이 전 국무위원 비서관, 천샤오춘 주한중국대사관 정무참사관 등이 함께 했다.

한편, 다음 달 장더장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이하 전인대) 상임위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방한할 예정이다. 이는 12년만의 전인대 상임위원장의 방한인 만큼 이번 방문은 양국관계를 지속 발전시킬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