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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다우 사상최고치' 뉴욕증시 혼조세 마감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5.20 08: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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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되자 혼조세로 마감했다. 특히 이날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3.51포인트(0.07%) 오른 1만8312.39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1.37포인트(0.06%) 하락한 2127.83, 나스닥 종합지수는 8.40포인트(0.17%) 내린 5070.03이었다.          

이날 증시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살아났으나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부담과 월마트의 부진한 실적이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20일 예정된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통화 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4월 28∼29일 회의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관망세가 퍼진 것이 혼조세를 형성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4월 신규주택착공 건수가 한 달 전보다 20.2% 급증한 113만5000건(연간 환산 기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7년 11월 이후 최다 건수이자 시장이 예상치인 102만건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월마트는 올해 1분기 주당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 매출도 작년 동기보다 줄었다.

이날 유럽 주요증시는 그리스의 구제금융 분할금 지원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 관계자가 추가 채권 매입 가능성을 언급하자 상승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0.38% 오른 6995.10, 프랑스 CAC40지수는 2.09% 오른 5117.30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독일 DAX30지수 역시 2.23% 상승한 1만1853.33이었다.

ECB 집행이사회 위원인 프랑스의 브느와 꾀레는 런던의 한 회의에서 "전통적으로 7월 중순부터 8월까지는 시장의 유동성이 현저하게 적어지는 휴가기간이어서 시장의 활력이 떨어진다"고 언급했다.

이어 "ECB는 월평균 유동성이 600억유로를 유지할 수 있도록 5월과 6월에 적절한 수준에서 매입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경제와 물가상승률이 최근 들어 살아나기 시작하자 ECB가 1조1000유로 규모의 자산 매입을 조기에 종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시장 관계자는 "그리스의 구제금융 분할금 지원과 관련한 협상이 투자에 불확실한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ECB 관계자의 자산 추가 매입 발언으로 주식시장은 물론 채권도 급격하게 상승했다"고 제언했다. 

종목별로는 금융주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프랑스의 BNP 파리바는 1.45% 올랐고 독일 도이치방크는 2.13% 상승했다. 그러나 영국의 로이즈는 0.15% 빠졌고 HSBC도 0.52% 하락했다.

런던증시에서는 코카콜라가 4.30%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파리증시에서는 자동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르노가 5.20% 급등했다. 독일증시에서는 포크스바겐이 4.8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