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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링허우 잡아라" 신세계, 온라인 마케팅 전 그룹사로 확대

중국 파워블로거 팸투어 전 계열사로 확대…그룹 인지도 강화 목적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5.20 08: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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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세계백화점이 중국 주요 소비계층으로 떠오른 '바링허우'를 겨냥한 온라인 마케팅을 전 그룹사까지 확대해 중국 내 인지도 높이기에 나선다.

바링허우란 80년 이후 태어나 소비패턴을 주도하며 급속한 경제성장 속에서 물질적 풍요를 누려 소비를 아끼지 않고 최신의 소비 트렌드를 만는 세대를 말한다.

중국 여유법 시행 이후 개별여행을 통한 계획적 쇼핑형태가 늘어남에 따라 항공권와 숙소만 예약하고 인터넷을 통해 쇼핑장소 등 개별 관광계획을 짜는 요우커들이 크게 늘어났다.

특히 인터넷을 통한 정보습득 1세대로 해외여행 계획 시 모바일과 온라인을 통해 검색을 적극 진행하는 '바링허우'들이 주요 관광객으로 떠오르며 유통업계에서 온라인을 통한 바이럴(입소문) 마케팅은 점점 중요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은 올해부터 백화점에만 국한됐던 '중국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을 아울렛, 면세점, 호텔 등 그룹 주요 계열사와 연계해 신세계 그룹 전반으로 확대하며 바링허우 수요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그룹차원의 첫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으로 오는 21~24일 중국 파워블로거 5명을 초청, 백화점, 면세점, 호텔 등 신세계 그룹의 유통시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신세계 그룹 팸투어'를 진행한다.

팸투어의 일정과 콘텐츠도 VVIP급으로 업그레이드됐다. 기존 서울 시내 백화점 외에 청담동의 신세계 인터내셔날 명품 로드숍, 세계 최대백화점인 부산 센텀시티점과 스파랜드 체험 등의 일정이 이어진다. 부산 신세계 면세점, 신세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등 신세계 그룹의 주요 유통벨트가 모두 포함됐다.

조선호텔에서 최고급 숙박시설을 지원하며, 마지막 날에는 신세계 비즈니스호텔 '포 포인츠' 투숙이 이뤄진다.

신세계 백화점, 로드숍, 면세점, 아웃렛 직원들이 직접 중국 파워블로거들의 쇼핑 가이드를 하고, 약 300만원의 개인 쇼핑지원금도 지급할 방침이다. 1인당 약 1000만원에 달하는 팸투어의 모든 비용도 신세계가 지원한다.

신세계는 참가한 블로거들이 신세계의 유통시설을 체험하며 느꼈던 장점과 새로운 이슈를 귀국 후에 자연스럽게 다른 블로그에 퍼뜨리거나 공유함으로써 손쉽게 신세계그룹 전체를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는 "최근 3~4년동안 요우커 열풍이 이어지며 요우커 마케팅도 경품, 할인행사 등 오프라인 마케팅에서 SNS, 블로그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링허우들이 주요 소비계층으로 떠오르는 만큼 이후에도 그룹 계열사들과 연계한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해 요우커 열풍을 그룹 전반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