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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또덕 양성한 또봇' 변신본능으로 로봇돌 등극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5.20 0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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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또통령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뽀통령'인 뽀로로에 이어 아이들의 큰 사랑을 받은 변신로봇 장난감 또봇을 일컫는 말입니다. 어린이들에게 그 어떤 슈퍼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구가하는 또봇은 자동차 변신로봇으로 동명 애니메이션의 캐릭터입니다.

어른들 사이에서도 '또덕'이라는 마니아층을 형성할 만큼 폭넓은 인기를 누리는 또봇은 어떻게 탄생했을까요?

또봇은 2009년 11월, 변신로봇 장난감으로 세상에 먼저 얼굴을 알립니다. 그리고 5개월 후인 2010년 4월,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면서 영원한 남자 아이들의 로망인 변신로봇 히트상품이 국내 장난감시장에서 탄생합니다.

2013년 크리스마스에는 장난감시장 부동의 1위였던 레고를 밀어내고 판매 1위에 오르며 폭발적인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죠.
 

많은 변신로봇 장난감 중 또봇이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실제 자동차가 모델이라는 친숙함 덕분입니다. 또봇 시리즈 중 가장 먼저 세상에 나온 또봇 X와 Y는 국내 한 자동차회사의 인기 모델인 소울과 포르테쿱을 디자인에 적용했죠.

여기에 현실적인 애니메이션 스토리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또봇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의 목소리는 전문 성우가 아니라 어린이들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친구 같은 변신로봇이라는 신선한 매력에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빠져들게 됩니다.

2009년 태어난 또봇은 올해 6살이 됐습니다. 이 시간 동안 또봇은 주인공 라인부터 구조대 라인, 합체로봇 라인까지 총 17종이 출시됐고, 첫 또봇 X·Y에 열광했던 아이들이 훌쩍 커버린 만큼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오리지널 또봇 X·Y가 기본형으로 소울과 포르테쿱의 자동차 디자인을 고스란히 살렸다면 업그레이드 버전인 에볼루션 X·Y는 보다 날렵하고 세련된 또봇만의 디자인으로 새로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출시된 어드벤처 X·Y 시리즈는 파격적인 변화를 겪으며 더욱 강력해지죠. 자동차가 아닌 헬리콥터가 로봇으로 변신하는 또봇이 바로 '어드벤처Y'입니다.

어드벤처 라인 중 하나인 가장 최근의 태권K 역시 군용 지프차가 변신하는 로봇으로 손전등으로도 사용 가능한 루프박스와 군용 칼 모양의 열쇠(또키)등의 액세서리를 내세워 오프로드 콘셉트를 완성합니다. 어드벤처라는 이름에 걸맞게 모험을 떠날 수 있도록 변화한 것이죠.

이렇듯 오리지널 또봇 X·Y가 어드벤처 X·Y로 진화하는 동안 경찰차와 소방차, 견인차 등의 구성체인 구조대 콘셉트를 가진 레스큐 라인과 2~4개 자동차가 하나의 로봇으로 변신하는 합체로봇 라인도 속속 출시되는 등 변신로봇 틀 안에서 영역을 계속 넓혔습니다.

특히 2~4대 자동차가 합체해 대형 로봇으로 변신하는 합체로봇 라인은 그야말로 '대박'을 치게 됩니다. 경찰차인 또봇C(K3)와 소방차 또봇R에 또봇D(올뉴모닝), 또봇W(레이)가 합체하는 '쿼트란'은 트렌드 변화가 빠른 완구시장에서 2013년 크리스마스부터 2014년 어린이날까지 히트를 치면서 '왕좌'의 자리에 오릅니다.
 
또봇이 어린이들 취향에 따라 디자인이나 캐릭터 콘셉트의 변화를 거듭해왔다면, 엄마들의 니즈에 따라 품질 진화도 이루고 있습니다. 변신로봇 장난감의 품질을 결정하는 제품 낙하테스트와 관절테스트 등 국내외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검사를 실시하거나 선진국 기준을 상회하는 기준을 마련했죠.

예를 들어, 포장을 제외한 제품 낙하시험을 1.5m 높이에서 10회 이상 실시해 조립 완성도나 어린이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깨짐 부위를 철저히 확인하고 관절을 최소 3000회 이상 구부렸다 펴는 관절 테스트를 실시합니다.

이처럼 내구성을 높여 아이들뿐 아니라 엄마들에게까지 인정받는 장난감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또봇은 큰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진화로 거듭된 도약을 꿈꿉니다. 올해 중국시장에 진입하며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는 또봇. 조만간 전 세계 어린이들이 또봇을 갖고 노는 모습을 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