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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등산복 지고 모던시티 아웃도어 뜬다"

심플·모던 감성 '유럽형 시티 아웃도어' 캐주얼 주목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5.19 16: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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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과감한 원색과 복잡한 절개선으로 대표되는 화려한 디자인의 '한국형' 등산복이 지면서, 심플하고 모던한 감성을 내세운 유럽형 시티 아웃도어 캐주얼이 주목받고 있다.

산에 오를 때만 입을 수 있는 전형적인 등산복 디자인을 탈피해 일상복과 믹스매치하기도 쉽다는 강점과 아웃도어 레저를 즐기는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자연스러운 색상과 심플한 디자인이 인기를 얻기 때문이다.

프랑스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MEH, 대표 한철호)는 지난해 첫선을 보인 프리미엄 시티 아웃도어 캐주얼 'RSC 라인'의 볼륨화 정책을 펴고 있다.

RSC란 'Relaxed Spirit of Chamonix'의 약자로 프랑스 샤모니 아웃도어 정신을 유지한 채 무대를 도심으로 옮겨 새로운 개념의 아웃도어를 선보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RSC 라인의 S/S 신제품 '벨로 재킷'은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감각적인 프린트와 기능성 방풍 소재, 스포티즘에 중점을 둔 인체공학적 재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캐나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는 어반 라이프스타일웨어를 표방하는 남성용 프리미엄 컬렉션 '베일런스(Veilance)'를 론칭해 전개 중이다. 아크테릭스만의 기술력에 도시 환경을 고려한 기능성과 모던한 디자인을 더해 현대인 생활에 최적화된 패션을 제안한다.

지난해 10월 단독 매장을 오픈하며 주목받았다. 고어텍스, 윈드스타퍼 등 전통적인 아웃도어 기능성 소재를 사용하지만 디자인에는 클래식한 멋이 살아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추구하는 현대인의 요구를 충족시킨다.

코오롱스포츠는 '트래블 라인'을 통해 다양한 시티 아웃도어 스타일을 내놓고 있다. 블랙과 그레이와 같은 무채색을 위시해 카키와 베이지 등 여러 패션 아이템과 두루 코디할 수 있는 색상군으로 구성됐다.

이 외에도 경쾌한 컬러를 활용한 실용적인 스타일부터 엠보 기법을 활용하거나 페이퍼 패브릭을 활용해 기능성을 믹스한 하이브리드 제품까지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웨어를 내세웠다.

블랙야크는 올해 기존의 익스트림 아웃도어 중심의 제품에서 보다 대중적이고 일상에 조화가 되는 제품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시장까지 잡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 중에서도 자전거나 인라인스케이트 등 일상에서도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젊은 세대와 디자인에 민감한 아웃도어족을 겨냥한 '스포츠 블루(Sport Blue) 라인'에 이목이 집중된다.

아웃도어의 감성을 담아 스포츠 활동뿐 아니라 일상생활까지 폭넓게 착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과 실용성을 높였고 절개와 프린트를 최소화했다.

100 사이즈 기준 75g으로 어떤 야외활동에서도 간편하게 휴대가 가능한 초경량 재킷인 'E클라우드 재킷'과 신축성이 우수한 트리코트 소재를 사용한 'E폰트팬츠'가 대표 제품이다.

아이더는 올해 아웃도어 의류를 즐겨 착용하는 직장인을 겨냥한 '비즈니스 트래블 라인'을 내놨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활동성 및 활용성을 모두 갖춘 것이 장점이다. 출장이나 업무 시에 편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방수, 구김 감소, 신축성 등의 기능을 적용했다.

와펜 및 자수를 최소화해 깔끔하며 모노톤 색상으로 출시해 격식을 갖춰야 하는 상황에도 착용하기 좋다. 재킷, 티셔츠, 팬츠뿐만 아니라 함께 착용하기 좋은 신발과 가방도 선보여 비즈니스 트래블룩을 쉽게 완성할 수 있다.

대표제품인 '모나코 디펜더 재킷'은 디테일을 최소화해 세련된 느낌을 주면서도 가슴 부분에 지퍼를 적용해 단조로움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