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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O "전 세계 노동자, 25%만이 안정적 고용 상태"

새로운 직업을 창출·생산성 높일 투자 기회 촉진 필요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5.19 15: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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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제노동기구(ILO)는 19일 전 세계 노동자 4분의 1만이 안정적인 고용 상태를 유지하며 이 외에는 임시·단기 직업 또는 가사 종사 등 비공식적인 직업을 갖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ILO의 '세계 고용 그리고 사회적 전망 2015'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임금 노동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선진국에서는 10명 중 8명이 임금 노동자지만, 남아시아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10명에 2명꼴 지역별 편차를 보였다.

아울러 모든 근로자의 60%가량이 제대로 된 근로계약서 없이 근무 중이었으며 임금 노동자 중 42%만이 평생직장 개념의 상태에서 일하고 있었다.

ILO 관계자는 "지난 2009년과 2013년 사이에는 전 세계적으로 여성들의 시간제 고용이 많이 늘어나 전일 근무 고용을 앞질렀다"고 꼬집었다.

특히 실업률이 높아지고 임시직 형태의 고용이 늘면서 정규직과 임시직 노동자 간 임금 불평등이 지난 10년간 더욱 심화하는 양상이다. 연금과 실업급여와 같은 사회보장 제도가 확대됐지만, 이것 역시 정규직 근로자만 주로 이용하고 자영업자는 연금혜택을 보기도 어려운 상태인 것.

ILO는 "전통적 형태가 아닌 방식으로 일하며 부당한 대우를 받는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동 규제가 필요하다"면서 "가장 핵심은 이런 규제들이 매우 다양해지는 노동시장의 현실과 들어맞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은 "각국 정부는 정책적으로 새 직업을 창출하고 생산성을 높일 투자 기회를 더 촉진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안정적 계약을 맺은 노동자뿐 아니라 다른 형태 노동자들도 적정 임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