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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무인 로컬푸드 직매장 광주 광산구청에 개장

당일 수확한 신선하고 품질 좋은 방울토마토, 애호박, 오이, 가지 비롯 농산물 싼 가격 판매

정운석 기자 기자  2015.05.19 15: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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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국내 최초 무인 로컬푸드 직매장(우리 농산물 무인 판매장)이 19일 광주 광산구청 1층 현관에 문을 열었다.

이날  오전 11시에 민형배 광산구청장, 이근 농협중앙회 광주지역본부장, 이기선 중앙회 광산지점장, 김익찬 평동농협조합장, 오효열 광주시농민회장, 김연식 광산구농민회장,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진행했다.

농산물 무인 판매장은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지역 사람들이 소비하는 ‘로컬푸드’를 실천하는 작은 장터다.

토요일과 법정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운영하는 이 판매대는 광산구 공직자와 민원인 등 광산구민을 대상으로 평동농협 작목반 농민들이 당일 수확한 신선하고 품질 좋은 방울토마토, 애호박, 오이, 가지 등 농산물을 싼 가격에 내놓는다.

특히 판매액 중 일정액은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무인 판매장이기 때문에 구매자는 구매 금액을 본인이 직접 계산하면 된다. 이러한 시도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개장식에 함께 한 오효열 광주시 농민회장은 농민들의 어려운 현실을 설명하고, 판매장을 함께 열어준 농협과 광산구에 고마움을 전했다. 우리 농민들도 여러분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건강한 농산물 생산으로 보답하겠다는 말도 보탰다.

이근 농협 광주지역본부장은 "이곳이 국내 최초 무인 로컬푸드 직매장인 것으로 안다"며 참가자들에게 많은 이용을 부탁했다. 

이에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규모는 작지만 ‘신뢰’의 기운이 퍼지는 장소, 아울러 로컬푸드 시스템 활성화의 소중한 장터로 가꾸자"며 "앞으로 많은 공공기관에 이런 매장이 생길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