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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올해 인도시장서 46만대 이상 판매 목표

현대차그룹 한·인도 자동차산업 협력·발전방안 논의

노병우 기자 기자  2015.05.19 14: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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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19일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인도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를 만나 한·인도 간 자동차산업 협력 및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 인도 첸나이 공장은 한·인도 경제 협력의 상징"이라며 "현대차가 인도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인도 정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올해 첸나이 2개 공장에서 작년보다 약 4% 성장한 64만대 생산, 판매를 계획 중"이라며 "이 중 47만대는 인도 국내에 공급하고 17만대는 세계 110여개 국가로 수출, 인도의 자동차수출 1위 기업으로 수출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정 회장은 향후 현대차그룹이 자동차사업은 물론 건설, 철도차량과 같은 국가 기간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하는 등 양국의 경제 발전에 더욱 많은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첨언했다.  

이에 모디 인도 총리는 "인도 자동차산업의 주요 역할을 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나게 돼 반갑다"며 "현대차그룹과 인도의 자동차산업협력 관계가 지속되고 확대될 수 있도록 인도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응대했다.  

더불어 "현대차가 인도 내에서 인기가 많은 만큼, 인도와의 자동차 협력관계를 통해 세계 3위권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첨언했다. 

인도 자동차시장(상용 제외)은 연간 250만대가 판매되는 세계 6위권의 자동차시장으로, 12억에 달하는 인구와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에 따라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  

현재 현대차 인도 공장은 3교대제와 시간당 생산대수 증대를 통해 2개 공장에서 65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은 올해 4월까지 15만211대를 판매해 전년동기 13만7661대 대비 9.1% 증가하는 등 시장증가율을 상회하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올해 i20 액티브, 소형 SUV 등 신차를 출시하고 딜러 시설 개선 및 경쟁력 있는 딜러 영입을 확대해 지난해 41만1471대보다 13% 증가한 46만5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인도 철도 산업 분야에서도 현대차그룹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건설 부문에서도 △교량 △항만 △발전소 등을 수주 및 성공적으로 건설한 것은 물론, 인도 인프라 투자 활성화에 따른 기간시설 건설 수주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도 협력업체의 인도 동반진출을 통해 국내 부품업체들의 인도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무엇보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인도 자동차시장에서 판매뿐 아니라 △브랜드 △품질 △상품성 △고객만족도 등 모든 부문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자동차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복안이다.

여기 더해, 원가 및 품질 경쟁력을 높여 소형차 수출의 허브로 인도 내 제1의 수출 브랜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철도차량 및 건설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