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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선까지 무한' vs KT '밀당' vs LGU+ '매일 1GB'

데이터 중심 요금제, 기본 제공량 '대동소이' 부가 혜택서 '판가름'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5.19 14: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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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만원대 음성 무제한 시대가 열렸다. 음성통화가 사실상 보편화되면서 데이터 제공량을 통해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된 것. 이에 따라 이동통신 패러다임이 음성통화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본격 변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7일 KT를 시작으로 14일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선보였다. 18일 SK텔레콤을 마지막으로 이통3사 데이터 중심 요금제 3파전 구도는 마무리됐다.

이통3사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살펴보면, 음성·문자 및 데이터 기본 제공량은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이에 이통3사는 부가서비스 및 추가 혜택을 강조하며 고객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각사별 데이터 중심 요금제 혜택을 비교해봤다.

◆음성·데이터 무제한 어디까지 가능할까?

SK텔레콤은 음성 무제한 요금제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월정액 2만9900원 최저 요금제에서 무선을 비롯해 유선 통화까지 완전 무제한 제공키로 했기 때문이다. KT는 5만원대 요금제부터 유선 통화까지 무제한 쓸 수 있게 했다. LG유플러스는 무선 통화만 무제한 지원한다. 

데이터 무제한의 경우 SK텔레콤은 6만1000원 요금제부터, KT와 LG유플러스 5만9900원 요금제부터 적용된다.

SK텔레콤의 6만1000원 요금제는 기본 11GB 데이터 제공량에 더해 매일 2GB를 준다. 8만원 및 10만원 요금제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은 각각 20GB와 35GB다.

양 요금제 또한 매일 2GB를 추가 제공한다. 세 요금제는 모두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로,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면 3Mbps 속도로 추가 요금 없이 데이터를 이용하게 된다.

KT와 LG유플러스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5만9900원·6만9900원·9만9900원으로 구분되며 기본 데이터 제공량은 각각 10GB·15GB·30GB다. 이를 모두 사용하면 매일 2GB씩 추가로 주어진다. 추가 데이터까지 소진할 경우, 5만9900원·6만9900원 요금제는 3Mbps, 9만9000원 요금제는 5Mbps 속도로 제한된다.

◆"데이터 부족한데…" 이통3사, 대안 혜택 제시

이통3사는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혜택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기존의 장기고객 대상 혜택인 '리필하기'를 도입했다. 리필하기는 기본 제공 데이터와 동일한 양의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는 혜택이다. 

1년 미만 가입 고객은 리필 쿠폰 1장, 1년 이상 2년 미만 고객은 리필 쿠폰 2장을 받게 된다. 단, 오는 11월19일까지 가입할 경우에 한해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선물하기를 통해 가족 및 지인에게 본인의 데이터 기본제공량 중에서 1GB를 전송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월20GB 데이터를 기본 제공량으로 받은 사용자는 이 쿠폰을 통해 20GB를 추가로 리필하고 남은 데이터를 이용해 지인에게 데이터를 선물하면 된다.

KT는 2만9900원부터 4만9900원 요금제까지 '밀당' 서비스를 적용했다. 이는 데이터 이월하기에 더해 다음 달 데이터를 최대 2GB까지 당겨 쓸 수 있는 서비스다. 

기본 데이터를 5GB 제공하는 4만9900원 요금제 가입 때 밀당 기능을 활용하면 전월에서 이월한 6GB, 당월 6GB 및 차월에서 당긴 2GB를 합해 최대 약 14GB까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에 특화된 LTE 데이터 중심 비디오 요금제 6종을 추가로 내놓고, 모바일 인터넷TV(IPTV)인 'U+HDTV'와 영화·해외 드라마 콘텐츠를 담은 '유플릭스' 전용 데이터를 매일 1GB씩 제공한다.

기본 데이터 제공량 외 제공되는 1GB를 통해 이용자는 실시간 방송 및 영화 등의 비디오 콘텐츠를 매일 이용할 수 있다. 또, 1GB가 소진되면 자동 차단돼 데이터 요금 폭탄을 방지했다.

◆각사별 '모바일 IPTV' 혜택으로 부상

또한, 이통3사는 각사의 '모바일 IPTV' 등의 부가서비스를 기본 서비스로 제공하며 요금제 혜택 강화에 나섰다. 

SK텔레콤은 2만원대 최저 요금제부터 모든 고객에게 실시간 채널을 즐길 수 있는 'Btv 모바일'을 서비스한다. 5만1000원 요금제 이상 고객에게는 매일 최신 영화 20여편 및 베스트셀러와 인기만화 등의 여덟 가지 카테고리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T프리미엄플러스'를 지원한다.

KT는 5만원대 요금제 이상부터 87개 실시간 채널과 8만여편 고화질 주문형비디오(VOD)를 감상할 수 있는 월 5000원 상당의 모바일IPTV '올레tv모바일'이 무료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중심 LTE 음성자유 요금제 7종의 경우, 5만9900원 요금제 이상부터는 U+HDTV, 9만9900원부터 유플릭스를 지원한다. 

아울러, LTE 데이터 중심 비디오 요금제는 U+HDTV와 유플릭스를 추가 혜택으로 마련했다. 3만7000원 요금제는 700MB 기본 데이터와 함께 U+HDTV 전용 1GB를 매일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4만5000원 요금제 이상부터는 유플릭스도 사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