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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위기가정 안타까운 사연 우체통에 담아주세요"

문화동·일곡동·건국동에 '희망 우체통' 설치해 본격 운영

김성태 기자 기자  2015.05.19 13: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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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질병, 사고 등으로 갑자기 생활고에 처했거나, 다른 사람에게 말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는 이웃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찾아갑니다."

광주시 북구(청장 송광운)가 위기가정 발굴 민관 인적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함께 찾고 도와주는 '희망 우체통'을 설치·운영한다.

북구는 20일 오후 4시 건국동주민센터에서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 우체통'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희망 우체통'은 각종 공적지원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위기가정의 어려운 사연을 이웃주민이 발굴하고 지원을 유도하는 복기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민관협력 모델이다.

이에 주민 누구나 지역사회 보살핌이 필요한 이웃의 안타까운 사연을 행복엽서에 담아 우체통에 넣으면, 담당 직원 등이 내용을 확인하고 해당 주민을 찾아가 적절하고 빠른 복지서비스를 펼치게 된다.

북구는 우선 민관협력활성화 시범마을인 문화동, 일곡동, 건국동에 각각 '희망 우체통'을 설치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가며, 향후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북구는 '희망 우체통'이 지역 복지문제를 지역민 스스로 해결하는 '이웃이 이웃을 돕는 체제'를 더욱 견고히 하고, 복지사각 지대 발굴 상시창구로써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중이다.

송광운 구청장은 "'희망 우체통'이 우리 지역 어려운 이웃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고, 복지사각지대 해소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의 사연을 들어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작년 말 보건복지부 주관 민관협력활성화사업 재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2000만원을 투입해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