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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근로자 평균급여 2100만원…남성 57.5% 불과

연봉 1억원 이상 여성 전체 0.6% 수준

추민선 기자 기자  2015.05.19 11: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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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성근로자의 평균급여는 약 2100만원으로 남성(약 3650만원)의 57.5% 수준에 그쳤다.

남성 근로자와 여성 근로자의 급여 격차는 지난 2009년보다 약 300만원 벌어졌으며, 연봉 1억원 이상인 여성은 전체 여성근로자의 0.6%(4만여명)에 머물렀다.

19일 국세청이 2013년 국세통계를 바탕으로 분석한 '여성의 경제활동' 자료에 따르면, 그 해 여성근로자 수는 643만명으로 전체 근로자(1635만명)의 39.3%였다. 지난 2009년(36.6%)과 비교해 4년 새 2.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여성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2100만원으로 2009년 1700만원보다는 4년 만에 21.4% 400만원 올랐으나 남성 평균치의 57.5% 에 불과했다.

여성 근로자의 평균 연봉을 업종별로 보면 4200만원의 금융보험업이 가장 월등했다. 이어 전기·가스·수도업 3800만원, 부동산업 3100만원 순이었다. 반면, 소매업(1600만원)과 음식숙박업(1100만원) 등은 평균치에 미달했다.

세대별로는 30대와 40대가 각각 평균 2500만원, 2400만원으로 비교적 높았으며 20대 이하 1700만원, 60대 이상은 1100만원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연봉으로 1억원 이상 여성은 4만609명이었으며, 전체 여성 근로자의 0.6%에 그쳤다. 이 가운데 1만1278명이 금융보험업에 종사했고, 제조업과 보건업 종사자가 각각 7894명, 6348명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여성근로자 비중이 19.8%로 최고치였고 계속해서 인력공급업·학원·전문직 등 인적용역관련 서비스업 종사자가 18.9%를 기록해 뒤를 따랐다.

이 외에도 보건업(10.7%)과 임대 및 중개 등 부동산업(9.1%)에 종사하는 여성 근로자 비중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수입금액(매출)이 100억원 이상 법인 중 여성 최고 경영자(CEO)의 수는 1863명으로 전체의 6.0% 정도였다. 여성 최고경영자의 평균 급여는 1억4400만원으로 남성 1억9600만원의 73.2% 수준이었으며, 지난 2009년 71.8%에 비해 남녀 급여 격차가 다소 완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