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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에 운동량 많다면?…무릎연골 주의보

무릎질환 연골연화증, 무리한 운동하는 여성에 발병률 높아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5.18 16: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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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여름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무리한 운동으로 건강을 해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젊은 여성들의 무분별한 다이어트는 산부인과 질환이나 면역력 저하, 관절질환까지 부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무리한 운동으로 젊은 여성층서도 '무릎관절' 손상 환자 많아

과거 무릎이 아프다고 하면 대부분 50대 이상에서 발견하는 퇴행성관절염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에서도 무릎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연골연화증에 해당된다. 이는 다이어트가 가장 큰 원인으로 몸매관리를 위한 무리한 운동 탓에 발생하는 무릎질환이다.

연골연화증은 관절의 충격완화 역할을 하는 연골이 무리한 운동의 이유로 비정상적인 압력을 받아 손상돼 물렁물렁해지고 탄력이 없어진 상태다.

보통 여성은 남성에 비해 선천적으로 근육량이 부족하고, 연골조직에 염증이 생기기 쉬운 조건을 가졌으며, 하이힐 착용이나 생활습관 등의 이유로 무릎관절이 약하다보니 연골연화증이 더 쉽게 나타난다.

여기에 단기간에 체중변화를 최대치로 높이기 위한 무리한 식단조절이 더해질 경우 관절손상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통증 느껴지면 연골손상 진행 가능성 높아

연골연화증 초기에는 운동 중에 통증이 생기고, 쪼그리고 앉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 앞쪽에서 뻐근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손상이 진행될수록 앉고 일어나는 동작이 힘들어지고, 심한 경우에는 걷기 힘들 정도로 강한 통증이 동반된다. 무릎관절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는 것도 연골연화증을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 중 하나다.

무릎연골은 통증을 느끼는 신경세포가 존재하지 않아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연골손상이 어느 정도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 일반적으로 초기에는 온찜질과 근력강화 운동, 주사치료를 이용한 보존적 치료가 시행된다. 하지만 이와 같은 방법으로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관절내시경 수술이 최선이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염증조직을 긁어내고 손상된 연골을 이어주는 치료법으로 퇴행성 관절염 중기 환자들에게 시행된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손상 부위와 정도를 정확히 확인하고 치료까지 병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다.

이런 가운데 웰튼병원의 관절내시경 수술은 수술시간이 짧고 1㎝ 미만의 절개로 통증과 출혈, 감염의 위험이 적은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입원부터 퇴원까지의 기간이 짧아 사회생활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젊은 연령대의 환자들에게도 적합한 치료법이라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치료기간 단축으로 비용을 줄이고, 절개부위가 작아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젊은 여성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제언이다.

손경모 웰튼병원 관절센터장은 "다이어트를 위한 젊은 여성층의 무리한 운동은 관절손상을 불러올 수 있다"며 "문제는 손상을 인지하기 어려워 조기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관절을 위한 건강한 다이어트는 본인의 운동능력과 몸 상태에 따라 산책이나 조깅, 자전거 타기 등의 가벼운 운동부터 서서히 운동강도와 시간을 늘리고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