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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대란 천수해법] 늘어나는 싱글족, 노후준비는?

이지숙 기자 기자  2015.05.18 16: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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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혼자만의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싱글족이 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네 가구 중 한 가구가 1인 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2000년 15.5%에 그쳤던 국내 1인 가구 비율은 2010년 23.9%로 급증했고 지난해에는 전체 1820만6000여가구 중 25.9%인 471만4000가구까지 늘어났습니다.

고령화 시대와 더불어 이러한 1인 가구의 '나홀로 삶'도 더욱 길어졌는데요. 혼자 보내야 하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그만큼 노후 준비도 꼼꼼히 해야 합니다.

하지만 싱글족은 가족 부양이나 자녀 양육에 대한 의무가 없어 과소비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고 하는데요. 이 경우 배우자나 자녀가 있는 가구에 비해 경제적인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높아 주의해야 합니다. 

실제 국민연금관리공단에서 발표한 2009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 자료를 보면 여성 노인 1인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736만원, 남성 노인 1인 가구는 1288만원으로 월 평균 소득은 100만원 이하였습니다.

이런 만큼 노후에도 당당한 싱글족으로 100세시대를 살아가려면 '안전장치'가 필요한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보험'입니다. 그렇다면 싱글족의 노후대비를 위한 보험은 무엇이 있을까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실시한 '1인 가구 실태 및 인식조사'에서 '혼자 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고령 1인 가구 절반 이상(53.8%)이 건강을 꼽았습니다.

이 같은 조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싱글족이 준비해야 할 첫 번째 보험은 의료비를 보장하는 상품입니다. 단 배우자나 자녀가 없으므로 남겨진 부양가족을 위한 보험상품보다는 자신의 건강을 돌볼 수 있는 보장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에 종신보험, CI보험, 통합보험 등 사망 보장이 큰 보험보다는 사망 보장 없이 보험료가 저렴한 실손의료보험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실손보험이 있으면 암이나 뇌졸중 등 중증 질환을 보장해주는 정액형 건강보험에 가입하는 게 좋고 노후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간병비를 보장하는 간병보험을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제력도 빼놓을 수 없는 준비물 중 하나입니다. 도움을 청하거나 기댈 곳이 없는 싱글족은 노후를 위한 경제력이 더욱 중요한데요.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 '연금저축보험'을 추천합니다. 싱글족은 배우자 공제나 자녀 양육비 공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세액공제를 활용하라는 뜻인데요. 연금저축보험은 연간 납입액 400만원 한도 내에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상품입니다.

또한 추가 납입액은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을 주는 저축보험에 나눠 가입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자기계발에 대한 투자를 전문가들은 추천했는데요. 나를 위한 여행, 레저 등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싱글족들은 안전을 위한 여행·레저 보험도 빠짐없이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여행보험은 미리 인터넷으로 준비하면 할인혜택이 있어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