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온라인투자, 해외펀드 절반' 바다 건너로 머니무브

초저금리 시대 안정적 노후대비 방안으로 급부상…장단기 수익률 꼼꼼히 살펴야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5.18 15:50:2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정부가 8년 만에 해외투자와 관련한 세제 및 규제와 각종 지원책에 대한 대대적 손질에 나선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투자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07년 해외주식 투자로 발생한 매매차익에 대해 3년간 세금을 부과하지 않겠다는 정책에 힘입어 해외펀드 투자붐이 나타난 것과 같이 '제2의 해외투자붐'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개인의 해외증권투자 △기업의 해외기업 인수합병(M&A) △연기금의 해외투자를 지원하는 종합대책을 마련해 내달 발표하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해외투자에 주목한 투자자들의 투자금액도 날로 늘고 있다. 18일 펀드슈퍼마켓에 따르면 온라인투자자의 전체 투자금액 중 해외펀드투자 금액은 47.1%를 차지했다. 순수해외펀드 투자비중은 34.1%, 국내외 혼합투자 비중은 13%, 순수국내펀드는 52.9%였다.

지난달 27일 금융투자협회에서 발표한 '한국, 펀드의 해외투자 일본의 3/1 수준' 자료를 봐도 지난해 말 전체 공모펀드 중 해외펀드 비중은 12.1%(22조원)에 이른다.

이와 관련 펀드슈퍼마켓 관계자는 "글로벌증시가 호조인 측면도 있으나 예금금리 1%대 초저금리 시대가 오면서 안정적인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펀드슈퍼마켓이 출범 이후 1년간 해외투자 성향을 분석한 결과 다수 펀드에 분산 투자한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냈다. 1개 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평균 수익률은 3.63%에 그쳤으나 5개 이상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의 평균 수익률은 7.9%였다.

이런 와중에 재지 않고 해외시장에 덜컥 투자해서는 안 된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는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품이 다양한 만큼 △글로벌펀드 △지역펀드△개별국가펀드 △섹터펀드 등 장단기 수익률과 여러 운용사들의 상품을 꼼꼼히 비교해 가입해야 한다"며 "목표수익률을 먼저 염두에 두고 장기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