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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케리 장관 "北 가장 큰 안보위협…한미 단합 확고"

외교장관회담서 대북 대응방안 논의 "북한 인권 문제 존엄성 결여"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5.18 14: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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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방한 중인 존 케리 美 국무장관이 18일 윤병세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대북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윤 장관과 외교 회담을 가진 직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케리 장관은 "한국과 미국에 가장 큰 안보 우려 사항은 북한"이라며 "북한이 한반도 평화에 가하는 어떠한 위협에도 결단력 있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핵 무기와 탄도 미사일 개발로 국제법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면서 주민에게 인권과 자유를 주지 않는다"며 "세계가 북한 주민에 대한 악행에 계속 초점을 둬야 하고, 국제적 압력을 가중시켜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윤 장관은 "한미가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대북 공조와 연합 억지력을 강화하고, 비핵화를 위해 주변국의 협력과 설득 노력을 병행하기로 했다"고 제언했다.

케리 장관은 또 북한의 인권문제와 관련된 언급을 하기도  했다.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숙청에 대해 "말도 되지 않는 핑계를 갖고 숙청하는 것은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존엄성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역설이다.

앞서 진행된 외교장관회담에서 케리 장관은 북한 문제를 비롯해 동북아 정세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다음 달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관련 의제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박근혜 대통령 예방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마친 케리 장관은 대학강연, 한미연합사령부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이날 오후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케리 장관의 방한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3개월여 만에 이뤄졌으며, 이번 회담은 지난 2월 독일 뮌헨안보회의 계기 양자회담 이후 올 해 두 번째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