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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 다른 어깨 질환으로 오인 말아야"

자가운동 요법으로 충분히 호전 가능, 통증 심할 시 수술 치료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5.18 10: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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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50대 이상 중장년층에게 가장 흔히 나타나는 어깨 질환인 '오십견'은 동결견 혹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한다.

특별한 이유 없이 50대에 주로 발생해 오십견이라고 불리는데 최근에는 발병 연령대가 낮아져 사십견이라고 일컫기도 한다. 이에 보통 중장년층은 어깨를 움직이기 힘든 증상이 나타나면 오십견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증상만을 따져 자가 확진해서는 안 된다.

어깨 통증은 오십견뿐 아니라 회전근개파열, 석회화 건염 등 다른 어깨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따라서 외상없이 어깨와 팔이 아프다고 오십견으로 여기기에는 무리가 있다.

김민수 척추관절 난치성 통증 구로예스병원장은 "오십견은 어깨를 움직이는 운동 범위에 제한이 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어깨 근육 손상일 경우 적기 치료가 중요해 통증이 발생하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십견을 다른 어깨 질환으로 오인하는 것도 문제다. 일반적으로 근육과 인대 등에 손상이 있으면 최대한 움직임을 자제하는 것이 원칙이나 오십견은 적절한 움직임이 필요하다. 팔을 들어 올리기 힘들다고 단순 근육통이나 다른 질환으로 여기고 움직이지 않으면 어깨가 더 뻣뻣해지고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

오십견 확진 후 작은 움직임에도 통증이 심하다면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해야 하나 통증이 어느 정도 완화되면 적당히 움직여 주는 것이 도움된다. 이때 따뜻한 물로 통증 부위를 찜질한 뒤 운동 범위를 점차 넓혀준다.

김 원장은 "오십견으로 수술하는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지만, 무조건 수술할 필요는 없다"며 "자가운동 요법으로 호전 가능하고 소염제나 주사요법도 도움이 되나 통증이 극심해 일상생활에 불편이 크면 관절내시경 수술 등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