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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월급 떼 펀드에' 한화투자증권, 직원연금제도 도입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5.18 08: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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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화투자증권이 올해 하반기부터 직원의 급여 가운데 일정 부분을 떼 적립한 뒤 이를 펀드 운영해 퇴직 후 '연금' 방식으로 지급하는 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다.

18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제도는 북유럽 최대 은행 중 하나인 스웨덴의 한델스방켄의 '옥토고넨'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이를 위해 박재황 부사장이 작년 하반기에 직접 현지답사를 다녀왔다.

한델스방켄이 운영하는 '옥토고넨'은 일종의 공동 펀드 형태며 한델스방켄은 개인 또는 부서별 성과급을 지급하는 대신 은행 실적에 따라 직원 명의로 일정 금액을 적립해 자사주에 투자한다. 직원들은 퇴직 후 직급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개인당 4억원 정도를 받게 된다.

다만 한화투자증권은 회사의 이익이 아닌 직원 급여의 일부를 떼 적립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점이 옥토고넨과 다르다. 적립된 기금의 대부분은 자사주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