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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신부전증' 65세 이상 남성 특히 많아

5년 새 진료환자 연평균 13.6%↑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5.18 08: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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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2009~2013년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 만성 신부전증에 따른 건강보험 진료인원은 2009년 9만596명에서 2013년 15만850명으로 연평균 13.6%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만성 신부전증은 콩팥의 구조적 혹은 기능적 손상 탓에 콩팥 기능이 보통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질환이며  남성의 경우 2009년 5만3619명에서 2013년 9만2080명까지 늘어 연평균 14.5%, 여성은 같은 기간 12.3% 증가했다.

2013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302명이 진료를 받았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366명, 여성이 237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1.55배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이 1758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70대' 1520명, '60대' 856명 순이었다.

65세 이상 진료인원은 65세 미만의 8.81배에 달했으며 2009~2013년 만성 신부전증 진료인원이 가장 큰 폭 증가한 연령대는 80세 이상으로 인구 10만 명당 연평균 17.9%씩 증가세를 보였다.

강이화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전체 인구의 고령화와 이로 인한 고혈압, 당뇨 등 만성 신부전 유발 질환자의 빈도가 급속도로 상승하는 것이 만성 신부전증 환자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최근 국가적 차원에서 신장 질환의 조기 발견을 중요시해 간단한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등 국가 검진으로 만성 신부전증 환자들 조기진단율이 높아졌다는 부연이다.

2009~2013년 만성 신부전증으로 인한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요양기관은 '요양병원'(19.1%)이었으며 다음 '종합병원'(14.7%), '상급종합병원'(12.4%) 등이었다.

이 기간 진료비는 '요양병원'이 31.3%로 가장 많이 올랐고 '약국'이 20.5%, '요양병원을 제외한 병원'(12.9%)이 뒤를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