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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인문계 고용촉진 대책'관련 공개토론회 개최

인문·기술 융합 훈련과정 논의·인문계 취업난 해소 방안 마련

추민선 기자 기자  2015.05.16 10: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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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는 15일 이화여대 LG 컨벤션홀에서 한국직업능력개발원과 공동으로 인문계 취업난 해소를 위한 '인문계 고용촉진 대책' 관련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8일 이기권 장관의 현장 간담회 후속조치로 '인문·기술 융합 훈련과정'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마련한 자리다. 학계 전문가, 산업 관계자 등이 모여 '인문·기술 융합 훈련과정'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토론회에는 서울 및 경기북부권의 82개 대학 취업지원부서장 및 광역자치단체 일자리 담당부서장,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등 청년 취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여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토론회는 '한국 전산학(컴퓨터공학) 박사 1호'이자 국내 최고 기업 DB·보안 전문가인 문송천 KAIST 교수의 '소프트웨어는 인문학' 주제의 특강으로 시작됐다.

문 교수는 이번 특강을 통해 소프트웨어와 인문학 융합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소프트웨어는 법학과 같이 양파구조를 가진 그 자체적으로 이미 완벽한 인문학"이라고 제언했다.

더불어 "인문학 전공자들이 SW 분야에 도전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SW 분야에 도전할 때에는 자신의 고유 영역을 '탈환'한다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삼성전자와 애플을 보면 우리가 왜 소프트웨어를 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 소프트웨어는 우리의 살 길이며 우리가 넘어야 할 거대한 산,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을 한다면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특강을 마무리했다.

특강 다음 순서로는 '인문사회계 대학생 교육훈련 요구조사 결과' '인문계 대상 SW 교육훈련 과정 및 인력수요 전망'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이상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직업능력개발센터장이 발표한 '인문사회계 대학생 교육훈련 요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과생의 56.2%가 '이공계 분야의 교육훈련과정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정우철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팀장은 '인문계 전공자를 위한 맞춤형 소프트웨어 교육훈련 과정 및 인력수요 전망'에 대한 발표를 전개했다.

주제 발표이후에는 나영돈 고용노동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을 비롯해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여 인문계 전공자 고용 촉진 대책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토론회에 앞서 '대학의 취업역량강화 및 대학-고용센터-지자체 간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워크숍이 이었다.

이번 행사는 청년고용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별 협업체계를 마련하고자 대전·충청 권역을 위시해 이뤄졌으며 이 날 서울 및 인천, 경기북부 권역을 마지막으로 한 달간의 대장정을 마쳤다.